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PG. 2021.09.23(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PG. 2021.09.2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의 비명계(非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27일 "당 지도부는 왜 불체포특권(포기)에 관한 제안에 대해 우물쭈물하는가"라고 질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기대도 안했지만 막상 그러니 그럼 그렇지 뭐 별 수 있겠나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와 같이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혁신위의 불체포특권에 관한 제안에 대하여 별 것도 아닌데 당 지도부는 왜 우물쭈물 엉거주춤하나"라며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그런 입장에 왜 가만있는지 의아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저와 만나시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함께 서명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의지에 관하여 단순 선언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공동서명할 것을 촉구한 것인데, 과연 이재명 대표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진 것.

게다가 지난 23일 민주당 내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은경)은 "민주당 (국회의원)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체포안 가결을 당론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관한 당 지도부의 반응에 대해 이상민 의원이 27일 지적했다.

이를 두고서 이상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도 기득권을 솔선수범하여 내려놔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부터 당 자체의 기득권을 내려놓자"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괜히 가짜혁신하는 시늉말고 진짜혁신 해을 해보자"라며 "그런 배포와 용기가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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