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총 58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유엔 안보리 확대 등을 포함한 현 유엔 체제 개혁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인도의 안보리 참여가 안보리를 보다 효과적이고 대표성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인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가 오는 2028∼2029년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불안정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거듭 확인한 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국제사회 결의안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상을 무력으로 바꾸려는 일방적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한의 불안정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국제사회 결의안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그 끔찍하고 비극적인 인도주의적 결과를 애도한다"며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법, 유엔헌장 원칙, 영토 보전과 주권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인도는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인도의 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로 영국, 프랑스보다 크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막강한 군사력도 갖추고 있다. 최근 인구가 14억명을 훌쩍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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