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포인트(p)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오전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7%인 것으로 드러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였다.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는 외교(31%), 국방/안보(6%), 공정/정의/원칙(5%). 교육정책(4%), 노조 대응(4%) 등이 있었다.
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는 외교(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9%),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일본 관계(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 교육 정책(4%) 등이 있었다.
한국갤럽은 긍정·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에서 교육 정책이 나온 것에 대해 "최근 촉발된 '수능 킬러 문항' 논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1%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 주변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중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기도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가 미국이라 대답했고, 20%는 중국이라고 대답했다. 일본은 3%, 러시아는 1%였다. 그 외 국가(자유 응답)라고 대답한 비율은 1%로 이들 대부분은 북한을 꼽았다. 5%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의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지만 2019년부터 미국 쪽으로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조사 방식은 무선(95%)·유선(5%)의 전화 조사원 인터뷰였다. 응답률은 10.5%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