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우윤호 기자)
20일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사진=선우윤호 기자)

20일 오전 11시경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등 대구지역 각계인사 22명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하고 출당시킬 것을 요청하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들은 주요 제소 이유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를 모른다고 비난하고 김기현 대표를 옹졸하다고 힐난하여 윤석열 정부의 위신을 추락시켰고 국민의힘에 심각한 해당행위를 했다는 것을 들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부가 찬성해서는 안된다는 월권행위 발언을 하여 종북 주사파가 획책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운동을 돕는 이적행위와 해당행위를 했다는 것을 또 다른 제소 이유로 꼽았다.

22인의 제소인 중에는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서석구 변호사, 류시문 전 경북적집자사 회장, 박현제 국민의힘 역사문화특별위원장, 성훈 전 경북고 교장, 이종석 민족중흥회 대구회장 등 대구지역 학계, 언론계, 교육계, 법조계, 정계, 시민사회계 주요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을 징계하고 출당시켜라"며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성명서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홍준표 시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여 징계하라고 요청했으며, 당 지도부가 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직접 제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이 지나도록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없자 이번에 직접 제소하게 된 것이다. 

성명서 발표와 윤리위 제소를 주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3년 전 총선에 홍준표 전 당대표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을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구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이들은 향후 홍준표 대구시장 소환운동도 추진할 계획을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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