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이 31일부터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열린다. 일본 해상자위대함과 함께 하는 이번 훈련에서 사열 일정이 빠진 만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일본 자위대 함으로부터의 함정 사열을 받지 않는다.
이번 해양차단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 선박에 승선하여 실제로 의심 화물이 적재돼 있는지 검색하는 절차를 훈련으로, 해군과 해경,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해군 왕건함과 해경 5002함에 승선하여 가상의 함정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초 이번 훈련 계획은 제주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우리 정부와·미국·일본·호주 등 4개국 해군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등이 함께 훈련하는 다국적 전력합동 훈련이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30일 출입기자단을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해 다국적 함정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최초 계획이 변경된 것.
이에 따라 다국적 해군 함정들에 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함정 사열도 생략됐다. 일본 해상 자위대의 자위함기 사열 일정이 빠지게 되면서 이종섭 장관의 자위대함 사열 일정은 없는 것으로 편성됐다.
한편, 이번 해양차단훈련은 전날 개최된 PSI 고위급 회의와 연계된 '이스턴 앤데버 23' 훈련의 일환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