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20일 기자회견
"핵무기 없는 세상" 촉구 
"중국 배제 아닌 위험 제거 목표"

G7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AP연합]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했으며 공동의 대(對)중국 접근방식을 내놓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이날 로이터·AP·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촉구하며 러시아·이란·중국·북한에 핵확산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G7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이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핵 관련 위협과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려는 의도는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설리번 보좌관은 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한 공동 접근을 언급하는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이 아닌 '디리스크'(위험 제거)를 목표로 접근해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해외 투자 정책을 포함해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 성명은 각국이 독립적인 관계와 대응을 가지지만, 우리는 공통 요소들에 대해 단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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