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전기요금 인상 (PG). (사진=연합뉴스)
전기료, 전기요금 인상 (PG). (사진=연합뉴스)

정부여당과 대통령실이 14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서 전기료·가스요금 인상여부에 관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14일 고위 당정협의회의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내놓은 자구안을 갖고서 정책위 차원에서 당정 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열리게 된 고위 당정협의회는 지난달 9일 열린 이후로 약 한 달여 만에 열리게 됐다. 전기료 및 가스요금 등에 관한 건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각각 조직별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하면서 정부여당이 전기·가스요금에 관한 변동을 예고한 것으로 읽히는 상황.

한전과 가스공사는 재무상황 개선 목적으로 각각 25조7천억원, 15조4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합산 다치가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알짜배기로 평가되는 부동산인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에 대하여 매각을 추진한다는 안을 자구안에 포함시켰다. 또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 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통한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 역시 이날 자구책 발표와 동시에 사의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하여 2급 이상 임직원에 대한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여당은 이르면 15일 한전 등의 자구책을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안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기료를 ㎾h당 7~1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평균 사용량 307㎾h 기준으로, 월평균 약 2천400원 가량 인상되는 수준이다. 가스요금 인상폭으로는 지난해 가스요금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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