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2(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당 지도부를 비롯해 중진의원들에게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에 있어 중진 의원들께서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최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설화(舌禍) 논란에서부터 당 지지율 답보상태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즉,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당 안팎의 논란으로 비롯된 당 존재감 하락사태에 대해 중진의원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나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선에)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그동안 당이 고비를 겪을 때마다 중진 의원들께서는 당의 든든한 기둥 되어주셨다"라면서 "앞으로도 당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며, 저 또한 자주 뵙고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저희 국민의힘은 민생을 더욱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며 "집권여당이 지켜야 할 윤리기준을 보다 잘 지키고, 당의 기강을 세우는 데에 있어 중진 의원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중진 의원들을 만나 뵙고서 이제야 고견을 듣게 되었는데, 상당기간 중단되었던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22대 총선을 1년 앞둔 지금, 우리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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