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방산 사업부문이 국내 타이어업체인 (주)흥아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방산부문 분리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타이어업체인 (주)흥아가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은 7월 초까지 중국계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방산부문 분리 매각을 그 이전에 해결해야 한다.

전투기용 타이어를 제조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고 방위 사업법 35조에 따르면 방산업체의 매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부 입장에서는 중국 업체에 국내 방산업체를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기 쉽지 않다.

더블스타는 앞서 지난달 1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에 6463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채권단과 체결했다. 더블스타는 자본투입 이후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게 된다. 

(주)흥아는 지난 1950년대 넥센타이어의 전신인 흥아타이어에서 분리된 회사로 타이어용 고무 생산, 산업·군용 중장비 대형 타이어 등을 제작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