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천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4% 가량 상승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2022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661달러로 2021년(3만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명목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2019~2020년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21년 반등하며 처음으로 3만5천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2.2원으로 2021년(1144.4원)보다 12.9% 올라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급락하면서 달러로 환산한 국민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원화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4220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6%로 집계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