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민화협이 겨레하나에 보낸 새해 메시지(출처:겨레하나 홈페이지, 연합뉴스)
북측 민화협이 겨레하나에 보낸 새해 메시지(출처:겨레하나 홈페이지, 연합뉴스)

북한이 작년 연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남측 민화협),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평화3000 등 좌파 성향 국내 일부 단체에 새해 인사를 담은 팩스를 보냈다.

민화협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은 1월 1일 “새해 2018년을 맞이하는 귀 단체에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우리는 새해에 귀 단체가 북남선언들을 고수·이행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자주통일을 위한 활동에서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북측 민화협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와 6·15남측위에도 같은 날, 같은 내용의 팩스를 보냈다.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일부 여성단체에도 새해 인사가 담긴 팩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계역의 대북 민간단체 평화3000도 지난달 25일 조선가톨릭교협회로부터 새해 인사가 담긴 팩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내 대북 단체에 새해 인사가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대북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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