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범죄 혐의 드러나는 MBC 사장 내정자
방문진 이사, 사장 선임 중단하고 모두 사퇴해야
 
안형준 MBC 차기 사장 내정자의 불법 행위가 마침내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안정자가 한 벤처기업으로부터 공짜로 거액을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주식을 제공했다는 안 내정자의 친구가 어제 MBC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앞으로 주식을 제공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확인서에서 안 내정자의 친구는 과거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안 내정자와 공모해 자신이 소유한 거액의 주식을 안 내정자 앞으로 돌려놓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내정자의 친구는 방문진 이사들을 상대로 ‘명의만 안 내정자 소유이고, 실제 안 내정자가 주식을 무상으로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사정을 헤아려 내 안 내정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안 내정자는 친구의 주장처럼 실제 소유주가 아니라고 해도 명의 도용 공모와 실행이라는 불법 행위를 한 것이다. 범죄자가 공영방송 사장으로 임명될 수 없는 일이다. 일부에서는 공소시효 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으며, 이 따위식으로 공영방송의 사장을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둘째, 안 내정자와 친구의 범죄 불감증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안 내정자는 공영방송 기자 신분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사장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후안무치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사장이 된다면 MBC가 어떻게 운영될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아울러 안 내정자 친구의 주장 역시 어처구니가 없다. 공영방송 사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친구이니 눈감고 선처해 달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 

더욱 개탄스런 점은 이 같은 사실이 22일 방문진 이사들이 안형준 후보를 사장 내정자로 확정하기 이전에 MBC로 제보가 되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 사실이다.

둘째, 상식적으로 판단하건데 위와 같은 거래가 아무 대가 없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안 내정자와 친구는 대한민국 어디에서, 누가 거액의 주식 불법 명의 도용 과정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한 사례가 있는지 밝혀 보기 바란다. 

방문진은 졸속 주주총회를 통해 안 내정자를 사장으로 확정하기 전에 방문진은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의 거대 공영방송 사장을 이따위 식으로 밀어붙여서 만들 일이 아니다. 지금 MBC는 국민들을 상대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방문진 이사들은 오늘 예정된 주총을 중단해야 하라! 그런 다음 즉각 안 내정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라! 민주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이 이를 거부하면 독립 기관인 MBC 감사실이 나서 고발하라!

사법 당국은 1차적으로 안 내정자의 불법 명의 도용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다음으로 불법 명의 도용 과정에서 금품 거래 등 추가 위법이 없었는지 샅샅이 조사하라!

방문진과 MBC 감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해 눈 감고 사장 선임을 강행할 경우 공언련은 MBC3노조와 협의해 안 내정자와 방문진 이사들을 즉각 고발할 것이다.  

                            2023년 2월 23일 
            공정언론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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