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9일 오전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3월 8일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낙하산 부대를 가진 사람은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9일 오전 국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다 이긴 선거를 공천파동 때문에 내준 사례가 많다"면서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낙하산 부대도 없고, 공천파동 없는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역에서 존경받고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공천하고, 필요할 경우 공정하게 경선하면 문제될 게 없다"면서 "공천의 대명사 같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의 패인은 수도권과 충청권 즉 중원을 내줬기 때문이고, 내년 총선 역시 이 곳이 최대 승부처"라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충청권에 직장이 있던 전 중원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틈이 날 때마다 '수도권'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3일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정규재 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에도 "수도권에서 민심도 제대로 잘 알고 수도권에서 여러번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사령관이 돼야 한다. 그래서 (전당대회에) 나왔다는 것 우선 말씀드린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국힘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욱희 충북도의원 및 구혁모 혁신위원 등이 참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엔 괴산, 충주 등 충북 지역에서 잇따라 당원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