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선 당의 뺄셈정치 및 이익집단 DNA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23년 총선은 영남지도부론 안된다"며 수도권에서 철저하고 절박한 선거를 치른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적합하다고도 밝혔다.

윤 의원은 14일 저녁 7시 펜앤드마이크와 약 한시간 반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규재 고문과의 대담 중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PK연대' '기득권 연대' '내로남불 연대'라 부르며 "수도권 대표가 돼야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다. 수도권의 급변하는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수도권 정서 전략적 마인드가 없으면 치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에서 부를 만들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제적 혁변을 가져온 진취적인 지도자, 혁신적인 지도자, 전략적인 지도자다. 이게 박정희 정신의 본질이다"라며 "박정희 정신의 본질은 바로 혁신 그 자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은 영남 자민련 수준이다. 당 지도부가 소위 말해서 서울 수도권의 국회 의석수가 거의 없다"며 당 지도부가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어 수도권을 직시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국민의힘 현재 모습을 보면 통탄하셨을 거다"라며 "당연히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정당이 돼야 하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전선이 낙동강으로 내려가 있다. 한강까지 올라와야 하는데 한강 전선은 거의 다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대표가 돼야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다. 수도권의 급변하는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수도권 정서 전략적 마인드가 없으면 치르기 힘들다"며 "수도권으로 올라오란 이야기를 한가한 소리라고 한다.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한 석이라도 보태는 게 결국은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데 그런 생각을 안 한다"고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단히 전략적이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그 밑에 있는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모두 다 수도권이다. 원내지도부도 박홍근, 진성준 전부 수도권이다. 한 사람도 비수도권이 없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수도권을 잘 아는 당내 인사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근 나경원 전 의원 논란과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의힘의 '뺄셈정치 DNA'를 '덧셈정치 DNA'로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의원은 "텃밭에서 정치하는 분하고 수도권에서 정치하는 분하고의 정치현상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위기의식을 많이 느낀다"며 "제가 요번에도 출마를 하면서 뺄셈정치하지 말자.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서 몰아내지 않았느냐. 그 결과가 뭐냐. 무지막지한 무자비한 문재인 정부를 들이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이든 유승민이든 나경원이든 뺄셈 정치의 DNA를 버리지 못한다"며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무시하고 배제하고 쳐버리려고 한다. 이게 우리 전체를 죽이는 거다. 수도권에서는 이런 발상 자체를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하고 전체 우리가 갔을 때 지난 대선에서 3월 9일날 24만 6천표 이겼다"며 "원팀이 됐을 때 (이겼다). 그런데 우리 만약에 원팀에서 한 사람이라도 이탈자가 생기고 신당을 만든다? 그 공천=당선인 텃밭에서는 그 신당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몰라도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다. 우리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거의 다 낙선한다. 그 사람들이 표를 가져가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서 저는 덧셈 정치의 중요성을 또다시 새기는 거다"라며 "처절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도권에서 500표 1000표 싸움을 해 나가야 하는 거다. 그래서 이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국민의힘 국회의원 집단이 한마디로 '이익집단'이다"라며 "이념성이 없는 집단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이 투철한 내재화된 신념을 가진 집단이 아니다. 이게 민주당하고의 차이점인 것 같다"며 이념집단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우리는 동지의식이 없다. 이념적인 동지의식이 없고 안에서 잘라버린다"며 "문제가 생기면 탈당을 권유하는 사람들이다. 이 기질부터 고쳐야 국민의힘이 바로서고 그런 바탕 위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 해결방안으로는 "예를 들어서 뺄셈을 덧셈의 정치로 바꾸고 이익집단을 이념집단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 개편해야 된다"며 "여의도연구원장은 매번 전직 국회의원분들이 계속 장을 하고 계신다. 이는 잘못된 거다"라고 했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이 우리 국민의힘 예산 30%를 쓴다고 한다"며 "여의도연구원장이면 저같으면 당대 최고의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론가를 모셔야 된다. 국민의힘의 이념적 좌표를 찍어주고, 우리가 내는 정책들에 대해서 이념적 토대를 만들어주고 (해야 한다).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념적 교육이 안돼 있다. 이념 교육 시키고 당원들에 대해서도 연수를 통해서 교육을 시켜야 된다. 완전히 자유우파 이념이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자비한 민주당하고도 싸워야되지 않느냐"며  "좌파의 진지라고 하고 있는 좌파이념의 본산 전교조하고 싸워야되고, 민노총 120만 조직하고도 싸워야되는데, 그 싸워야될 우파의 최고의 진지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싸울 수 있다. 그래서 꼭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 정치적 꿈이다"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대통령실의 명령을 받드는, 윤심만 바라보는 당대표가 돼서는 안된단 거다"라며 "결국 대통령하고 두터운 신뢰가 있어야 하고 믿어야 된다. 그리고 결국은 대통령실의 투박한 정무능력을 보완시켜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민심을) 가장 잘 안다. 당이 매일 사람들 민심의 바다 속에 떠 있는 배라고 하지 않느냐"라며  "민심과 당심을 현장에서 접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대통령실에 과감하고 당당하게 전달을 해야 된다. 설득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이념에 대한 신뢰, 인간적 신뢰가 있어야 된다"며 "대통령실이 너무 앞에 나와 있으면 안된다. 결국 현장에서 부대끼는 건 당이다. 당대표가 맨날 윤심만 바라보고 있고 맹목적인 동경만 하면 이건 당이 폭삭 망하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대통령을 설득해야 된다. 본인이 주도해야 되겠다, 저를 믿어달라 (라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 이 부족한 정무적 전략적 판단능력을 보완해드려야 되겠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당대표, 그러면서도 민심의 바다 속에서 어떻게 수도권 승리(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총선 승리는 결국 수도권 승리다.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선 처절한 수도권 민심의 현장에서 뛰어보고 반응해본 그런 사람들이 알 수밖에 없다. 영남권에 있는 분들 맨날 만나는 분들이 지지자인 경우하고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는 거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성공 처절하게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의 대담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및 이 기사의 링크 영상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아래는 윤 의원과의 대담 전문. 굵은 글씨체는 정 고문의 질문이고 큰 따옴표 속의 말이 윤 의원의 발언이다.

1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대표가 왜 자신이 되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윤상현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뒤의 화면을 가리키며) 이거 언제입니까.

"1월 5일날. 박정희대통령 생가 앞에서. 출마선언한 장면입니다."

많이 모였는데요.

"한 경찰 추산이 5000명이니까요. 저희는 만명 가까이 모였다고 (봅니다)."

근데 이번에 김기현 의원도 여기서 출마선언 하셨죠.

"김기현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 거기가서 참배하신 다음에 구미 체육관에서 하셨죠. 그래서 많이 모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국회의원들이 많이 모이고."

지지율은 오늘 김기현 의원이 1등으로 올라섰다고 그거 가지고 말이 많아요. 선거기획사의 작품이다.

"여의도 쪽에 가면은 그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지금 얼마나 나오세요.

"저는 아까 보니까 당대표될 확률은 4.8% 지지율은 1. 얼마% 하는데 그게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한 여론조사입니다. 그런데 이게 당원 83만에서 85만 당원이 투표를 하거든요. 그게 아무래도 2월 초 중순 사이에 당원 명부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그때 돼야 진짜 여론조사구요. 후보 등록을 하면은 당원 명부를 제시해야 할 겁니다. 후보자들한테. 그 때 돼야 진짜 여론조사고."

그리 되면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군요.

"예. 그러니까 안심 번호 형태로 줄 것 같습니다. 그 때 돼서 본인이 번호에다가 해서 지지 호소를."

이번에 당 대표로 출마하신건 처음이신가요.

"네, 처음입니다. 제가 그동안에 무소속에 오래 있지 않았습니까. 2016년도 2020년 계속 공천 탈락당했고 학살 비슷하게 당했고.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연거푸 살아왔고. 또 최근까지도 선거법 재판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적인 기소를 해서 그 재판이 이제 최근에 다 온전히 잘 마쳤습니다, 대법원에서 무죄로. 그동안에 좀 어찌보면 정치적인 동면 상태에 있었습니다." 

아니 뭐 문재인 정부 아니고도 안상수 의원도 소송을 걸고.

"네 저한테 뭐 그렇게 하고. 그러면서 여러가지 문제 있었는데. 저는 모든 게 사실 다 무죄로 끝났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에 여러가지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아 이게 뭐 다른 분들은 당 대표도 하셨고 대선 후보도 하셨고 저는 아직 뭐 이제 오랜만에 정치적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니까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4선이잖아요. 처음에 유학갔다 오시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하고. 미국에서 국제정치 석사 박사하고. 국제정치학 교수하다가. 서울대학교에 전임이 거의 다 됐었습니다. 교수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당시 국제관계대학원이 있었습니다. 제가 경제학과 출신이 국제정치 티오를 가져간다 해가지고 교수들끼리 옥신각신 했었어요. 그래가지고 교수 임용이 공천하고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문제를 가지고 결론이 안나는 거에요. 교수님들이 만장일치로 해서 뽑아서 다 됐다고 했는데, 올라가면 딱 한분이 반대하는 거에요. 주임교수님이. '야 이거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그래서 결국 '그런 걸 대학을 한번 바꿔봐야 되겠다' 해서 정치로 가야 되겠다.
당시에 이회창 총재님의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 가끔 리포트도 해 드리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게 인연이 돼서 정치를 해라. 2000년 16대 총선에 나와라. 386 주자로. 그런데 저의 여러 정치적 개인사 때문에 이게 잘 진입을 못했습니다. 공천탈락을 자주 당했습니다."

개인사라 함은?

"개인사란게 전 대통령 관계, 전두환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공천 탈락을 계속 당한 거에요."

제가 알기로는 그 전 대통령의 따님 그 딸이 윤상현 학생을 꼬셨다는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사실 저하고는 첫사랑의 관계였습니다. 철학적인 정신적인 고민도 많았고요."

나중에 그게 약점으로 됐군요.

"그래서 전대통령이 83년도에 저를 한번 보자고 하신게 인연이 됐습니다. 그로부터 저하고 계속 인연이 됐고, 저야 이제 원래 전대통령 관계상 의리상 부모님들의 관계상 자식관계에서 어떤 뭐 헤어질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전대통령이 한번 부르셔가지고 야 윤서방 이혼좀 해줘라.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고, 지금도 저는 전대통령, 그 우리 옛날 장모님이나 옛 부인이나 옛 처남하고도 잘 지냅니다. 최근에도 한 3번정도 가서, 지난 11월 23일이 1주기였습니다. 또 제가 안타까운게 이제 유골함이 그대로 응접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도 이충석 장군님 또 박선영 이사장님, 주애란 박사님. 같이 해서 또 가서 한 몇시간 동안 유골함을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해 논의도 하고. 지금 어디다 모시려고 장소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들끼리 답사도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휴전선 어디에 본인을 원했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

"원래 1사단쪽으로 알아보고있고 다른 쪽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북한땅이 바라보이는 데다가 뿌려달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립묘지나 이런 데는

"국립묘지는 안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공천을 못받았군요.

"공천을 못받았습니다. 2000년에도 못받았고. 영입은 됐다는데 안되고. 2002년도에도 재보궐 선거가 있었거든요. 제가 공천순위 1등으로 갔는데 3등을 주더라고요. 어 그래서 그때도 공천이라는 게 쟁취하는 것이라는 걸 느꼈고. 그 다음에 이회창 대통령 후보께서 저를 청년 특보로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그때서야 정당하고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고. 그 다음에 이회창 총재님이 떨어지신 다음에 최병렬 대표 체제로 갔습니다. 그 체제에서 저한테 미안한 마음. 계속 1등으로 나왔는데 공천을."

첫 출마도 인천이었죠.

"그 다음에 계속 공천을 못 주니까, 지역구를 하나 받아라. 해서 제가 인천을. 연고가 없습니다만 인천에 필요한 인물이 윤상현이다. 이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적인 역량 같은 걸 통해서 인천을 국제화된 도시로 만드는 데 있어서 일조할 수 있단 신념. 상대적인 우위에 있을 거란 자신감을 가지고 맨땅에 헤딩하듯 2003년도 가을에 들어갔습니다. 그게 이제 첫 인연이었고 거기서 지구당위원장 경선을 했고 그 다음에 낙선을 했습니다. 2004년에.
2008년 당선되고 12년 당선되고 16년 탈락되고 20년 탈락되고. 제가 공천 탈락된게 공식적으로 4번 정도 탈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락된 것이 언제? 왜 탈락했나.

"2020년입니다. 2020년 그때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신데. 결국 친박이라는 거. 박대통령 탄핵되시고 친박 비박들에 대해서 공천탈락을 하겠다라는 방침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 친박 핵심이었다 해서 탈락됐습니다."

친박 핵심이라는 카테고리는 지금은 벗겨져 있는거죠.

"지금은 그런 이야기 안합니다. 지금은 친윤이냐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지 지금은 이제 친박이란 이야길 안합니다. 왜냐하면 친박이랄 분이 이제 없습니다. 친박이란 정치인 자체가 없습니다."

최경환 의원, 조윤선, 서청원, 홍문종 의원 그분들 다시 정치적 결집을 하십니까.

"그런건 없습니다. 친박은 소멸상태입니다."

본인이 친박이라는 호칭을 벗게 된 겁니까 스스로 여전히 친박이란 생각을 갖고 계셔요.

"저는 친박이라는 것을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구미에 간 거고요. 구미 간 이유도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상기시키자. 박정희 대통령이란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인간적으로 계속 모실 거고요.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이란 분이 그 당시에 가난을 퇴치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산주의 위협에 맞서서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혁명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사실 대한민국 경제성장 속도가 유럽보다 10배 일본보다 5배, 혁명적인 경제변화를 가져오셨거든요. 
그러면 박정희 대통령 가난에서 부를 만들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제적 혁변을 가져온 진취적인 지도자, 혁신적인 지도자, 전략적인 지도자입니다. 이게 박정희 정신의 본질이거든요. 박정희 정신의 본질은 바로 혁신 그 자체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영남 자민련 수준입니다. 당 지도부가 소위 말해서 서울 수도권의 국회 의석수가 거의 없습니다. 서울 마흔아홉석 중에 우리 국민의힘 의석수가 8개 의석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텃밭,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외엔 없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엔 59개 의석 중에 7개 의석밖에 확보를 못했습니다. 인천에서 13개 의석인데 제가 무소속 한석, 배주영 의원이 한석. 서울경기인천 총 121석 중 17개 뿐입니다. 17개인데 그러면 결국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국민의힘 현재 모습을 보면 통탄하셨을 거다. 당연히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정당이 돼야 하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전선이 낙동강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한강까지 올라와야 하는데. 한강 전선은 거의 다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위 김장 연대라고 하는, 김기현 장제원 연대라는 것도 TK, PK의 연대처럼 보이는군요.

"둘다 PK입니다. 울산 부산. 둘다 PK연대구요. 텃밭 연대다. 기득권 연대다."

이야기가 점프를 합니다만, 안철수 의원하고 만약에 안윤 연대를 하면 서울 수도권 연대가 되는거죠. 가능성이 있습니까.

"저하고 이제 안윤연대 수도권연대라는 언론에서 호칭을 붙입니다. 왜냐면 영남권 김장연대에 대한 대항적인 개념으로 안윤연대니 수도권연대란 이름을 붙입니다만, 저희는 뭐 인위적으로 뭘 해야되겠다 라는것 보다는 수도권 대표가 돼야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다. 수도권의 급변하는 민심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수도권 정서 전략적 마인드가 없으면 치르기 힘들다."

수도권 정서가 분명히 TK, PK하곤 다르죠.

"다릅니다. 아주 다릅니다. 그래서 공천=당선되는 텃밭에 있는 분들의 연대하고, 저같이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공천 탈락해보고 낙선해보고 그 속에서 절박하게 정치한 사람하고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도 수도권에서만 3선 하셨거든요. 작년에 분당갑의 공천심사위원장이 돼서 공천을 했는데 저하고 지향점이 같습니다. 수도권 대표가 돼야 총선을 치른다.
사실 민주당같은 경우에 보면요. 대단히 전략적입니다. 왜냐면 이재명 대표도 수도권 의원이고요. 그 밑에 있는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모두 다 수도권입니다. 원내지도부도 박홍근, 진성준 전부 수도권입니다. 한 사람도 비수도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리는 게 정말로 어느 분이라고 특정은 안하겠습니다만 출마하시는 분 중 한분은 당대표가 되면은 당 지지율을 55%로 만들고 대통령 지지율을 60%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수도권으로 올라오란 이야기를 한가한 소리라고 합니다.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한 석이라도 보태는 게 결국은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데 그런 생각을 안 합니다."

그쪽 지역에는 그 분이 출마를 안해도 될텐데.

"그러니까요. 제 이야긴 그겁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 앞으로 정치적 인재를 키워서 거기에 공천을 주고 본인이 수도권에 와서 진격해서 처절한 싸움을 한 번 하는게 훨씬 더 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표의 확장성에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길 하면 패륜정치니 허장성세니 이런 이야길 합니다. 그런데 제가 김장연대를 기득권연대 내로남불연대라고 이야길 하고, 안철수 의원께서는 공천연대라고 이야길 합니다. 그런데 내로남불연대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뭐냐면 김장연대 한분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시냐면, 작년에 제가 공천심사위원장 했을 때에도 (그분이) 안철수 의원을 험지로 보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분당 갑에다 모셨습니다만 남들한테는 험지로 가라고 해놓고 본인은 텃밭에 있는 건 아니다. 또 한분은 한 10년 전에 왜 한나라당 중진은 수도권 적진에 못뛰어드냐. 통탄한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와서  수도권 한번 뛰어들어와라 했더니 패륜정치다 허장성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10년 전 이야기하고 완전히 다른거에요.
그래서 아 이게 PK 연대는 한마디로 김장연대는 PK연대고 기득권연대고 내로남불연대다."

지금 그 사실은 국힘당은 서울 수도권은 전멸 상태를 겨우 벗어난 정도로 돼 있는데 당 지도부가 또 낙동강 밑으로 내려가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거 일반 국민들이 볼때 총선필패카드였다 이렇게도 될 수 있겠는데요.

"사실 국회의원들 보면요. 텃밭에서 정치하는 분하고 수도권에서 정치하는 분하고의 정치현상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위기의식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요번에도 출마를 하면서 뺄셈정치하지 말자.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해서 몰아내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가 뭡니까. 무지막지한 무자비한 문재인 정부를 들이지 않았습니까. 결국 대한민국 가치를 5년 동안 무너뜨려 버렸죠. 박대통령의 탄핵, 뺄셈정치의 한 예인데, 그게 결국 대한민국을 망조로 됐고. 또 저같은 사람 친박 핵심이라고 해서 공천학살 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가 미래통합당 의석수가 84석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민주당은 165석입니다. 결국에는 뺄셈정치가 대한민국을 망조로 했다.
우리가 원 팀으로 뭉쳐야 된다. 이게 수도권의 처절한 문제의식입니다. 그런데 공천=당선되는 텃밭에서 하는 사람은 예를 들어서 어떤 당 내에 다른 목소리가 되는 사람에 대해서 가차없이 징계하고 치고 배제하는 뺄셈 정치를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런 걸 염려합니다. 만약 그런 분들이 탈당을 했다. 탈당해서 신당을 만든다.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전멸이라는 겁니다. 왜냐면 우리 표를 빼앗아 가니까. 거기에 사람들이 몰려가니까. 국민의힘 공천 탈락된 분 그 당으로 갑니다. 그러면 몇몇 분들이 비례대표로 빠지고 공천 주고 하면은 우리 국민의힘이 위험 수준에 또 추락하게 된다."

논란이 있겠지만 이준석 대표 내보내고 규칙까지 당헌당규 바꿔 가면서 유승민 제거하고 나경원 또 뭐 어떻게 밀어내버리고 그리고 pk연대 만들어놓으면 결과 뻔한거죠.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 이준석이든 유승민이든 나경원이든 뺄셈정치의 DNA를 버리지 못합니다.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무시하고 배제하고 쳐버리려고 합니다. 이게 우리 전체를 죽이는 겁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런 발상 자체를 못합니다. 그분들하고 전체 우리가 갔을 때 지난 대선에서 3월 9일날 24만 6천표 이겼습니다. 원팀이 됐을 때. 그런데 우리 만약에 원팀에서 한 사람이라도 이탈자가 생기고 신당을 만든다? 그 공천=당선인 텃밭에서는 그 신당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몰라도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집니다. 우리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거의 다 낙선합니다. 그 사람들이 표를 가져가니까.
그래서 저는 덧셈 정치의 중요성을 또다시 새기는 겁니다. 왜? 처절하니까. 우리는 수도권에서 500표 1000표 싸움을 해 나가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어떤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윤상현 의원의 경우에는 이번에 김형오 415 총선 파동때도 무소속으로 가서 그것도 인천 미추홀구을 의원은 처음 가보신 거죠. 어떻게 이겨서 온 겁니까.

"저는요. 정치라는 건 당 보고 정치 안합니다. 사람 그 자체를 보고 정치를 합니다. 출신지역 따지지 않습니다.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비스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유권자나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감동을 선사하는 것. 정치라는 게 신의와 보은의 결정체다. 저의 개인적인 정치 철학인데, 그러다보니까 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 지지자들도 저를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봉사하는 정치고 하는 건 추상적인 건데 실제로 어떻게 하십니까.

"실제로 예를 들어서 서비스라는게, 서비스 정치라는게 뭐냐면 상대가 저를 찾아오기 전에 제가 먼저 찾아갑니다. 결국 뭐냐면 유권자 한명한명 제가 지역 순회를 한다. 제가 아침에 인사를 한다. 이런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제가 먼저 유권자나 국민들한테 다가서는 정치를 하고요 또 기본적으로 우리 저하고 같이 정치한 분들은 당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저의 개인적 정치적 동지, 결사체처럼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소속이다 나간다 그러면 다같이 동시에 나갔다 다시 동시에 들어오는 그분들하고 신의와 보은의 철학을 가지고 똘똘 뭉친 결사체가 돼 있습니다."

그 결사체가 몇명이나 됩니까.

"약 3000명 정도 나갑니다."

그럼 윤상현 의원을 만약 공천 안주고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 그러면 3000명이 함께 따라나간단 겁니까.

"예, 같이 따라가는 겁니다. 뒤 화면의 분들은 전국에서 오신 분들이고요, 저희 지역에서도 한 300명 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인맥으로 오신 분들입니다."

그 망을 어떻게 구축합니까.

"한사람 한사람한테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시장바닥에 가면 같이 어울리고요. 상상 못할 정도로 같이 어울리고. 저하고 당이 다른 분들도 민원이 있으면 저한테 옵니다."

약간 위선일 수도 있지 않아요?

"저는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저의 개인적 윤상현의 정치철학을 한번 보여주겠다. 정치에도 정도가 있다면 '정즉인이'다. 옛날 최인호 선생께서 1997년 소설 상도 쓰지 않으셨습니까. 상도가 상즉인이듯 정치의 정도도 정즉인이다. 그걸 철저하게 신념화시켜서 실행합니다. 그러다보면 사람이 모여듭니다. 여기도 한 만명 가까이 오신 분들도 전국에서 제가 깃발 들면 오신겁니다."

예를 들어서 인천미추홀을이다. 그럼 기존에 거기에도 누군가가 이 지역은 내 지역이다 하고 깃발꽂고 열심히 정치운동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있을 거고.

"있었는데 들어간거고 재선 국회의원님이 있으셨죠. 제가 저의 밭으로 연고는 없지마는 저의 밭으로 정치적 실험의 장으로 만들어낸거고요. 그래서 제가 4선 의원됐고 지금 이렇게 보면은 정치 처음 시작했을 때 2003년 가을에 들어갔는데, 20년 됐는데요. 정치하고 대한민국을 그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치가 더욱더 황폐화 됐습니다 20년동안. 대한민국도 20년동안 더욱 분열돼 버렸습니다. 정치하고 대한민국이 더 안좋은 방향으로 분열된건 뭐냐. 정치 문제입니다. 정치가 바로서지 못했다는 거. 정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냐. 제가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이 정당 국민의힘의 DNA, 기질 자체를 바꿔야 된다는 결론을 들었고요."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누구나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우파 정부 중에 성공한 정부가 거의 없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게 확률 게임으로 10% 안되거든요. 저는 윤석열 정부를 정말 성공 시키고 싶습니다. 그럼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국민의힘의 DNA, 국회의원들의 DNA, 주도하는 사람들의 DNA를 바꿔야 됩니다. 제 결론은.
첫째, 처음 말씀드린 뺄셈정치 DNA를 바꾸자. 덧셈정치 DNA로 가야된다. 원팀이란, 아무리 상대가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생각을 하더라도 원팀이란 의식하에 상생하고 화합해야 할 동료로 봐야 되는데 우리는요, 박대통령 탄핵을 보세요. 박대통령을 치기 위해서 바깥에 있는 적을 데려와서 안에 있는 적을 칩니다. 세상에 이렇게 어리석은 경우가 어딨습니까. 그분들이 다 국힘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분들의 DNA를 가지고는 안된다는 겁니다.
일단 내 가까이 있는 적을 치겠다는 발상 자체를 버려야된다는 겁니다. 적어도 같은 동료의식을 가져야되는데, 이 당에 동료의식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 보면은 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집단이 한마디로 이익집단입니다. 이념성이 없는 집단입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이 투철한 내재화된 신념을 가진 집단이 아닙니다. 이게 민주당하고의 차이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조국이나 추미애같은 사람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합니다. 그러면 김남국, 김의겸 몇사람이 와서 옹호를 합니다. 왜? 같이 갈 좌파이념적인 동지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는 동지의식이 없습니다. 이념적인 동지의식이 없고 안에 잘라버립니다. 만약에 문제가 되면은 탈당을 가서 권유하는 사람들입니다. 너 나가라 탈당해 달라. 세상에 저는 이런 DNA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 DNA 이 기질부터 고쳐야 국민의힘이 바로서고 그런 바탕 위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거지 그 DNA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힘들다. 
그래서 정말 뚜렷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념성을 나누는 이념적 동지가 돼야 하는데 동지가 아닌 겁니다. 동지가 아니니까 내 이익에 어긋나? 너 나가 잠깐 탈당해줘. 탈당을 권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게 엄청난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보면 전부 다 군림합니다. 당원들이나 유권자들한테 군림합니다. 국회의원들 가서 제가 지역에 가서 같은 국회의원들 만나보면요. 같이 자리해보고 그 지역에 가서 (보면요). 저는 한 마디로 제가 수도권에서 봤던 국회의원의 이미지와 너무 다릅니다. 군림을 해버리니까. 예를 들어서 당원이나 주민한테 군림하고 이런 이미지를 바꿔야된다. 당원들이 진짜 주인인 국민의힘을 만들어야된다. 그러면 당원소환제를 발동시켜야 됩니다.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이나 책임당원의 40-50% 동의하면은 언제든지 소환해서 그 자리를 뗄 수 있는 권한, 또 당원들이 공천할 때 입김, 특히 비사실들 공개하기 힘든 비사실들 많거든요. 그걸 누가 가장 잘 아냐. 당원들이 가장 잘 압니다. 각 당협의 비사실들을 당원들이 압니다. 그걸 대표한테 신문고제를 통해서 다 알려야 됩니다. 잘못된 문화 자체를 없애야 됩니다."

일상적인 당협에 대한 감사 활동으로는 (안된다?)

"그건 없습니다. 당무감사라는 게 있는데 어쩌다 1년에 한번 쫓아내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고요. 진짜 감사만큼 중요한게 평상시에 당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국힘당이 전체적으로 보면 예를 들어서 당심이냐 민심이냐 싸우다가 결국 이준석을 쳐내고 유승민을 쳐내는 과정에서 당심 100%로 된 것 아닙니까. 문제는 이 당심이라는 존재가 뭐냐. TK정서 아니냐 이거죠. TK들 말하자면 당원들이 자꾸 그걸 만들어내는 거 아닙니까.

"사실 저는 룰 개정에 신중해야 된다 계속 이야길 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룰을 원래 당심 대 민심이 9대 1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경선때 7.5대 2.5로 바꿨습니다. 우리는 지난 18년 동안 7대3 룰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원들을 만나면은요, 100퍼센트 당원 투표로 해달란 욕구가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주 강합니다. 그런데 저는 수도권 의원으로서 당이라는 게 민심이라는 위에 떠 있는 배다. 민심을 무시 못한다. 민주당이 적어도 25%면 우리도 적어도 그 정도는 돼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당원들의 요구가 엄청 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우리 유승민 의원같은 경우 이게 룰 개정이 유승민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 거다. 모든 인식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요. 우리 유승민 전 의원께서 지난 6월 1일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하고 경선을 했습니다. 그때 룰이 5대 5였는데 역선택방지조항이 없었습니다. 민주당지지자들도 와서 찍을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김은혜 의원은 현역의원이라고 해서 5점 감점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은혜의원이 한 8%가량 이겼습니다.
그래서 저의 판단은 뭐였냐면 7대3룰을 하더라도 유승민 의원을 꺾을 수가 있습니다. 5대5로에서도 꺾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유승민 의원이 계속 윤석열 정부에 의해서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 프레임을 만들었고요. 우리 당 비대위 지도부가 그 프레임에 빠져버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도부에 있는 분이 이런 이야길 합니다. 당원포비아는 당대표가 돼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비당원을 의존해서 당대표가 되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서 한 발언이라고 다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당지도부에 계신 그 분은 당원들의 요구에 의해서 바꿨다. 그게 사실 저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그겁니다. 그런데 괜히 유승민 의원의 약자코스프레 프레임에 빠져서 룰 개정이 완전히 유승민을 떨어뜨리기 위한 룰로 본인이 빠져버린 경우입니다. 세상사람들이 룰 개정은 유승민을 견제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이렇게 인식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판단은 어차피 유승민의원같은 경우엔 7대3룰이나 5대5룰에서도 김은혜 의원한테 졌거든요. 그러면 7대3룰에서도 집니다. 유승민 의원같은 경우엔 본인이 떨어진 이유를 그렇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당지도부의 이 전략적 판단, 정무적 판단 능력에 대해서 대단히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래가지고 어떻게 선거 치르냐. 못 치릅니다. 그래서 제가 안되겠다. 오랜 정치적 동면을 깨고 당 DNA 기질을 바꾸는 혁신을 하자."

가능할까요.

"그런데 이걸 우리 당은 지도자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앞에서 진두지휘하면 바뀝니다. 예를 들어서 뺄셈을 덧셈의 정치로 바꾸고 이익집단을 이념집단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여의도연구원 개편해야 됩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매번 전직 국회의원분들이 계속 장을 하고 계세요. 잘못된 겁니다. 여의도연구원이 우리 국민의힘 예산 30%를 쓴다고 합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이면 저같으면 당대 최고의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론가를 모셔야 됩니다. 국민의힘을 이념적 좌표를 찍어주고 우리가 내는 정책들에 대해서 이념적 토대를 만들어주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념적 교육이 안돼 있습니다. 이념 교육 시키고 당원들에 대해서도 연수를 통해서 교육을 시켜야 됩니다. 완전히 자유우파 이념이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우리는 보면은 무자비한 민주당하고도 싸워야되지 않습니까. 버거운데, 좌파의 진지라고 하고 있는 좌파이념의 본산 전교조하고 싸워야되고, 민노총 120만 조직하고도 싸워야되는데, 그 싸워야될 우파의 최고의 진지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싸울 수 있는데 그래서 싸움할 수가 있는데 그래서 꼭 만들어보고싶습니다. 마지막 정치적 꿈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에서 하고 있는걸 보면 당대표는 대툥령의 성공을 지원하는 조직이다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당 조직이라고 자위하면서, 사실은 지시 명령 계통의 봉숭아학당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대통령실하고의 당대표하고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당대표가 대통령실의 명령을 받드는 윤심만 바라보는 당대표가 돼서는 안된단 겁니다. 결국 대통령하고 두터운 신뢰가 있어야 하고 믿어야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대통령실의 투박한 정무능력을 보완시켜줘야하거든요. 당이 가장 잘 압니다. 당이 매일 사람들 민심의 바다 속에 떠 있는 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민심과 당심을 현장에서 접하니까. 그것을 대통령실에 과감하고 당당하게 전달을 해야 됩니다. 설득도 해야 하고.
이념에 대한 신뢰, 인간적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대통령실이 너무 앞에 나와 있으면 안됩니다. 결국 현장에서 부대끼는 건 당입니다. 당대표가 맨날 윤심만 바라보고 있고 맹목적인 동경만 하면 이건 당이 폭삭 망하는 길입니다.
또 대통령을 설득해야 됩니다. 본인이 주도해야 되겠다, 저를 믿어달라. 그리고 대통령실에 이 부족한 정무적 전략적 판단능력을 보완해드려야 되겠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당대표, 그러면서도 민심의 바다 속에서 어떻게 수도권 승리, 총선 승리는 결국 수도권 승리거든요.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처절한 수도권 민심의 현장에서 뛰어보고 반응해본 그런 사람들이 알 수밖에 없거든요. 영남권에 있는 분들 맨날 만나는 분들이 지지자인 경우하고는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성공 처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TK의 기본적인 정서는 당은 우리가 장악해야 되겠다 생각하면서 서울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TK 영남 지도부를 가지고 수도권에 이긴다? 그게 힘들다는 겁니다. 민주당을 보세요. 박지원 대표, 목포 분이죠. 한번도 당대표가 된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 당원들 아주 전략적입니다. 대선후보조차도, 이재명도 안동 사람이고 데려가지 않습니까. 이낙연 당대표 하셨죠. 전라도분이시잖습니까. 언제 당대표 됐습니까. 수도권 종로에 온 다음에 당대표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대단히 전략적입니다. 당지도부 원내지도부를 수도권으로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의 처절한 싸움을 위해서. 한 사람이라도 한 뼘의 영토라도 넓힐 수 있는 사람을 지도부로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영남 지도부에 가둬 놓으려고 합니다. 가둬 놓지 말라. 정말로 영남이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심장이 싸우냐. 심장은 그대로 뛰고 있고 손과 발이 싸우지 않냐. 팔과 다리가 싸웁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게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누가 싸움을 잘 하냐. 그걸 봐달라는 겁니다."

윤 의원께서는 지역구에 가면, 쫓겨 가면 어떻게 운동을 해야되겠다 그게 느껴지십니까.

"느껴집니다. 우리는 예를 들어서 이상민 장관 문제 MBC 문제 나경원 문제 이런걸 어떻게 정무적으로 풀어야 하는가 감이 옵니다. 선거를 보면 제가 공천심사위원장을 두번 했는데 작년 6월 1일 지방선거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7군데 중 다섯 곳을 이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때에는 15개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4대 11로 지는 겁니다. 그런데 전략을 짜내고 피켓을 들게 하고.
저는 리더가 뭐냐면 정말로 하기 싫은 것을 해야만 하는 숭고한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행동화하는 게 리더다 그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세월호 참사 이후 제가 낸 전략이 뭐냐면 그당시 황우여 대표님, 서청원 의원님, 김무성 의원님 최경환 의원님 전부 다 피켓을 들어라, 역전에 가서 피켓을 들어라 한시간씩. 죄송합니다.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1대 4로 뒤집었습니다. 제가 나이드신 대표가 되는 분들이 역전에서 그러면 서청원 같은 경우엔 울음이 났다는 거에요, 그 행동을 하면서. 이순신 장군 앞에 가서 벌서듯이 릴레이로 시켰고요. 혁신위원회를 그당시 이준석을 혁신위원장으로 해서 외연확장을 했고요. 그당시 저도 얼굴에 치장을 하고 이런 식으로 했고요. 그랬더니 11대4로 이기더라고요.
결국 선거라는 게 전략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처절하게 저같이 밑바닥에서 누가 윤상현이가 공천탈락이 4번이고 낙선이 1번이고 밑바닥에서 수도권으로 무소속으로 살아오고. 이걸 우리 사무실에서 (보니) 연속 수도권에서 무소속 두번 생환 있냐 아직까지 못찾고 있습니다. 밑바닥에서 해보니 보이는 겁니다. 재판도 해보고 그 속에서 정치는 게 이런 거구나. 결국 국민의 마음이구나, 권력 보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은 좀 게으르다. 윤상현 의원은 부지런하다. 이렇게 느끼는데 국힘 의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요. 우리 피곤해지겠다.

"그런데 일단 저같은 경우에 좀 질시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쟤는 맨날 선거 나가면 또 살아와? 2016년 살아오니까 정병국 의원이 기가 차다고 그러더라구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엔 2020년 살아오니까, 원래 그런 이야길 안하는 자존심 센 선배인데, 윤의원 축하한다 축하해 대단해.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감탄을 하더라고요. 어떻게 살아오냐. 모르겠습니다 최선을 다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저는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국힘 의원들이 시민사회 민중의 바다 안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싫어하고 시민단체 활동도 안할라그러고. 안합니다. 괴리돼 있어요.

"이게 민주당하고 다른겁니다. 민주당은 87년 610항쟁 이후에 애국적 사회진출론 테제를 만들어서 정계 언론계 노동계 교육계 법조계 다 들어갑니다. 좌파의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91년도에 전교조를 만들고 95년에 민노총을 만들고 심지어 통진당도 만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파는 이런 생각이 없습니다. 좌파운동하던 분들은 어떻게든 결정적 시기에 우리 세상을 만들겠다 확고한 이념적 동질성 동지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국힘의 기본적인 문제는 이번에 방송통신 언론에 대한 사람 수를 늘리는 민주당이 꼼수를 썼는데, 꼼수가 통하게 돼 있는게 국힘은 그 숫자를 조달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국힘은 평소에 활동 안하고 키우지도 않으니까. 시민단체에서 누가 시민사회에서 일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하니 인원을 조달할 방법이 없는거 아닙니까.

"우리 시민단체 우파 정말 진지활동하고 우리가 박수치고 도움을 줘야 하는데 전부 멀리하는 겁니다. 괜히 잘못된 이미지로. 정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가장 처절하게 싸우는 분들이 이분들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도 저녁 10시 정도 됐는데 목사님 변호사님들이 국정감사 중에 찾아왔습니다. 내용인즉슨 올해 쓰는 교과서에 시안을 보니까  625 남침하고 자유민주주의가 빠져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교문위에 있는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알아야하는데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11시에 주호영 원내대표실에 가서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1월에 교과서 시안을 바꿔서 625남침과 자유민주주의를 넣었습니다. 우리 국회의원이 해야하는데 시민단체에서 해오신 거에요. 우리가 놀라기도 하고 반성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의식을 가지고 혁신하자 이런걸 수도권 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은 공감을 합니다. 선거 이기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데 경상도 쪽에 가면 못합니다. 왜냐면 여기는 어떻게 되더라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기 때문에 공천이 가장 중요한거지 당의 변화는 그다음 문제다."

윤 대통령께서 지역에 따라서 중대선거구제를 해보겠다 지역에 따라라는 뜻은 수도권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중대선거구제를 하면 국민의힘이 덕을 봅니다. 사실 일당이 거의 다 민주당이거든요. 국민의힘이 거의 당선이 될 거고요. 그런데 중대선거구제를 예를 들어서 영남권에 국한해보면 민주당에 다뺏기고요. 호남으로 가면 일당이 민주당이 되고 2당이 새로운 민주당 위성정당이나 무소속이 되지 우리가 2등이 되기는 어렵다는 것. 이 모든걸 계산해서 따지면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개편 문제는 그 방향으로 가자는 건 맞습니다. 우리가 내년도를 실질 시점으로 하는 게 아니라 2028년으로 하자. 늦춰놓고 결정을 해서 법안을 통과시키자 하면 타협 볼 수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는 어차피 정당의 개편 문제 정계 개편 문제하고도 연결돼 있죠."

중대선거구제로 가면서 얼렁뚱땅 이원집정제라든가 장기적으로 내각제처럼 변질될 가능성도 있나요.

"그럴 가능성도 있죠. 헌법 개정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의 문제는 대통령제보다는 다당제에 맞고, 다당제의 의원내각제 요소가 있는 권력체제와 맞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가 개헌문제, 행정구역 개편 문제, 정계개편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의 향방에 따라서 정계 개편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중대선거구제가 같이 논의가 될 수 있죠."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지금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버렸습니다. 이재명 개인을 위해서 모든게 총력적으로 방탄 체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도 안 좋고, 국민의힘에도 안 좋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겠지만 민주당이 바로 서야 국민의힘도 바로 섭니다.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 돼야 합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됩니다. 그런 방향으로 계속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쪽으로 간다. 비명, 반명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

민주당은 개혁 동력이 있다 없다?

"민주당은 지금은 잠자코 있는데 결국은 있을 겁니다. 우리보다도 훨씬 더 개혁 동력이 있을 수 있는 집단이다. 친문과 친명의 분화가 될 수 있고 사법리스크가 계속 커지기 때문에 조응천 의원 이원욱 이상민 의원 목소리가 계속 커져 갑니다. 그러면 결국엔 이 체제로 가다간 선거가 안되겠다고 느낄 겁니다."

이번에 국힘이 TK정당이 명백하다로 돼 버리면 국힘당에서 뭔가 새로운 정치적 결사체로 빠져나올 가능성은 있나요.

"그럴 가능성은 거의 다 친윤이기 때문에 비윤으로 낙인찍힌 분들 외에는 동력이 없습니다. 저는 대통령과 각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야 대통령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사실 당대표 나온 것도 대통령 위해서입니다. 국민의힘 바로세우는 것의 직접적 수혜는 대통령입니다. 전두환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 가까이서 대통령 권력의 종말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대통령한테도 한 두번 말씀드렸습니다. 진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권력에 겸손한 사람이 돼야 하고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꼭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나경원을 해임하는 걸 보면 편한 길로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정치하고 전쟁하고 차이점이 뭐냐면 정치는 퇴로를 열어 주지 않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사직서를 낸게 한 자리만 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만 내고 기후대사는 그대로 갖고 있었어요. 이게 뭘 말하냐면 본인이 계속 하고 싶단 메시지를 낸 겁니다. 간접적으로. 저출산대책 가지고 헝가리식 대출 탕감이 여파 파장이 커지니까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그만 둔 겁니다. 그러나 기후 대사는 하겠다고 본인 스스로 간직하고 있었거든요. 하겠다는 시그널을 던진 겁니다.
대통령실의 정무적 판단이라면 사표를 가만히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죠. 유야무야 됐을 거라고 보는데, 결국 아침에 나경원 의원이 페북에다 윤핵관들 쳤거든요. 저는 윤핵관하고 대통령하고 완전 다르게 봅니다. 나경원 의원은 윤핵관을 공격한 건 분리해서 봤지만 그것 때문인진 몰라도 해임 조치를 냈습니다. 제가 보는 정무적 전략적 판단 하에서는 훨씬 더 나경원 의원에 대한 퇴로를 열어 줬을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역 보궐선거 이런데는 직접 공천위원장도 해보셨잖아요. 공천에 돈이 따라다닌다 아닌다.

"따라다닙니다. 심지어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잘못한 점이 뭐냐면 공천을 너무 잘못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무소속에 있으면서 제의를 했습니다. 나를 21대 총선공천조사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해달라. 그러면 내가 공천이 왜 이렇게 잘못됐는지 낱낱이 파헤쳐 주겠다. 결국엔 흐지부지됐습니다.
제가 작년에도 공천심사위원장 하면서 지방의원들 저한테 와서 이야기하면 직접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텃밭이 훨씬."

그 가격이 대강 얼마 선에 형성돼 있다(들은 게 있습니까)

"구체적으론 이야길 안하고 자기가 제의를 받았다고 그 이야길 하더라고요."

본인은?

"저는 그런 면에선 아주 깨끗하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정치는 결국 활동이고 조직입니다. 조직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경제력이 필요합니다. 후원금만 가지고 하기엔 너무 적습니다. 큰정치를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돈이 따라다니는데 그게 정치자금입니다. 정치자금은 가족 사촌 팔촌 특수관계 그걸로 정치자금법이 허용하는 범위로 알고 있거든요. 결국 정치는 조직이고 돈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게 현실입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 이후에 당장 다가오는 총선에 공천과 관련된 비리 또는 부패가 근절될 수 있다 없다 어떻게 보십니까.

"둘만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절시키기는 어려울 겁니다. 둘만의 문제이기 때문에 얘기하긴 힘들 겁니다. 서로 이야길 안합니다, 둘만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민주주의가 갖고 있는 약점일 수 있는데 지방자치제가 6차인데 지역단체장들의 부패도 막심해지고 있다고 듣고 있거든요. 공무원 인사에 가격표가 붙는다. 이거는 국힘당도 책임이 있잖아요. 어떻게 극복합니까. 왜 이런 이야길 하냐면 용산구청장의 무지함, 또는 무능력한 모습을 국민들이 많이 봤거든요. 서울에 있는 가장 민도가 높다는 지역의 구청장도 어떻게 공천되었는지를 모든 구민들이 의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찍긴 찍어 주는데, 어떻게든 민주당을 혼내줘야되겠다면서. 이 사람이 누구지 어떻게 공천이 됐지 하면서 찍어준다고 하던데. 이게 그 지역의 부패라고 이야기하지만 당이다. 당이 부패인 경우잖아요. 이걸 어떻게 막습니까.

"결국 용산구청장 얼핏 이야길 들었습니다마는, 공천권자는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지마는 당의 당협의 위원장이 영향력을 미치거든요. 그 영향력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이 거의 다 받아줍니다. 당협위원장이 이사람을 했다 하면은 그것에 대해서 시시콜콜하게 따지지를 못합니다. 웬만하면 거의 당협위원장의 파워가 세면 셀수록 비토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대로 갑니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했느냐 당협위원장이 이야기하지 않고 존중해서 그대로 갑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게, 결국은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지도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도자의 결단이 있어야되는데,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지구당의 당직자이자 당원들입니다. 공천했는데 뒷배경에는 이러이러한 게 있다 이런걸 당원들이 신문고를 통해서 핫라인으로 대표한테 직보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됩니다. 읍참마속으로 쳐야 됩니다. 비리신고센터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작년에 경기도같은 경우에도 여러 소리 많이 나옵니다. 특정인에 대한 녹음이 돼 있고. 당협위원장이 다 압니다. 그런 걸 근절하기 위해서는 읍참마속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가. 대표의 결단입니다. 그러면 신문고 제도를 만들자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이 필요합니까?

"저는 지난번에 어떤 당 지도부 인사가 한동훈 당대표론을 꺼내더라고요. 큰일이구나. 검사 출신의 대통령에 검사 출신의 당대표에, 그리고 검사 분들이 이제 정치권에 진입할 거 아닙니까. 그럼 민주당은 무조건 검찰 공화국 만들거냐 이런 프레임 세웁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내년도에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결단에 의한 문제이고,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 선거에 필요하느냐 생각해보면 의외로 비호감도가 높습니다. 우리 우파 쪽에서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도 많지만 비호감도도 대단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총선이나 큰 정치에 있어서 중도나 확장성 이런 쪽보다는 우리 당의 정체성 강화에 필요한 인물이구나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 그분이 필요하냐 안필요하냐 그건 지금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장관 이야길 꺼내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본인한테도 도움이 안되고, 법무부 장관 수행 중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장관이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것을 전면에 내걸고 철권 통치로 갈 가능성이 있나요.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의 정치권을 깨는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은? 만일 국힘당을 장악하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중인데 만일 실패하면 궁정에서 새로운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있습니까.

"새로운 신당 창당을 하려면 대통령의 지지도, 명분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45 넘어가고 명분 그럴싸한 명분이 있을 때 새로운 정당.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이자는 신당이 가능하지 지금은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에 신당의 명분이 생긴다면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오는 반이재명의 기치를 내건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나오더라도 그 사람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신당하고 결합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새로운 깃발을 든 신당이라는 것은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현재 상태 하에서도 윤핵관 중심으로, 거의 다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내년도 공천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윤핵관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당을 제대로 못 고치면 내년 공천 또 못 고치고 박살날 것 같은데요.

"그게 제일 우려스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가능성을 10%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과거에 우파 정부들을 보면 다 실패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우파정부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우파 정부로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느냐. 확률적으로 과거의 사례를 보고 이야기하면,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노태우, 전두환 정부 전부 다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성공 가능성 확률적으로 보면 대단히 낮습니다. 정말로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당 모두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두 가지가 결합이 될 때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당을 혁파하는 데 몸을 던지고 싶다 이런 심정을 말씀드립니다."

개혁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김장연대라든가 누가 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당론에 어긋나면 다 밀어붙이고 있어서 민주정당 맞나 이런 걱정이 듭니다. 건전한 공당이기 위해서 필요한 논의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연대나 연합이 필요한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하십니까.

"당 운용을 보면 윤핵관 주도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이준석 체제로 있다가 비대위로 전환했고 비대위도 윤핵관들, 모든 게 윤핵관으로 가는데, 당내에 염려하는 의원들 대단히 많습니다. 이야길 안할 뿐이지.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 사람 뿐이고 대단히 염려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이런 게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느냐. 대통령을 위한 진정성으로 말씀드리거든요, 충정으로. 윤핵관도 필요하고, 비윤핵관도 필요하고, 이준석도 필요하고, 다 원팀으로 가자. 굳이 적어도 서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자. 의견을 존중하자. 그리고 그 속에서 상생하고 화합하자. 이게 덧셈정치 의식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그게 본인이 대통령을 위한 충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생각해봐야됩니다. 그게 정말 충성이고 그런 식으로 대통령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인가를. 대통령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그 속에서 대통령이 전체에서 각광받는 그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나의 역할은 어떤건가 이런걸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뺄셈정치 DNA 이런 거 작동시키지 말자, 나경원 문제도 그렇고. 이게 미묘한 문제입니다, 당내에."

마지막 호소를 좀 해주시죠.

"누구나 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야기합니다. 또 총선 승리를 이야기합니다. 또 당의 화합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제가 말씀드린 우리 당의 근본적인 DNA를 혁파시켜야 됩니다. 옛날 모택동이 홍위병을 통해서 공산당을 폭파하라 했듯이 우리 내부의 잘못된 DNA, 기질을 혁파시켜야 됩니다. 창조적 파괴가 필요합니다. 뺄셈정치의 의식, 고질적 병폐적인 DNA, 또 이익집단의 DNA, 반서비스 정당의 DNA,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될 수 있게 끔 하는 DNA를 만드는 데 있어서 윤상현이 그동안에 수도권에서 정치하면서 처절하게 배웠던 정치적 기질과 역량을 가지고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거고, 또 둘째로 총선승리라는 것도 결국은 저같이 처절한 절박한 수도권의 싸움을 치러본 사람이 잘 할 수 있다. 수도권 선거는 한마디로 윤상현이다. 최고의 전략을 짜내서 행동가로서 승리를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당의 단합입니다. 사실 뺄셈정치가 작동이 되고 누구를 밀어내는 당의 화합을 저해하지 않습니까. 저는 아주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대통령 관계나 안철수 대표 관계나 윤핵관들 관계나. 윤핵관들한테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야기할 정도고. 또 비윤핵관이든 이준석이든 다 이런 사람들을 구심점으로 모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 화합을 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원팀을 만들어서 지난 대선에서 24만표로 간신히 이겼는데. 우리가 반드시 원팀이 돼야 한다. 여기서 이탈자가 생겨서 신당이 생기거나 하면 수도권은 전멸이다. 저의 위기 의식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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