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사진= 선우윤호 기자)
2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사진= 선우윤호 기자)

20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투명한 회계를 요구하는 주장들이 이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인사들은 발언에 나서며 민노총의 재정 투명성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방침이 알려진 후 민노총은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노총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왔다면 정부의 조치가 두려울 것도 없고 먼저 자신들이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예산 투입된 회계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노총은 더이상 헌법 위에 설 수 없고 치외법권지대에 설 수 없다"라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불법노조 등 치외법권지대가 우리 건강한 노사문화에 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수천억씩 노조원들로부터 걷은 조합비 예산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어서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수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되는지 국민들과 조합원들이 알 수 없는 '깜깜이 회계'이다. 투명한 회계관리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비정상적인 시스템들을 정상의 제도로 개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비공개 논의에서 "노조운영, 국민이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노조 투명성을 예고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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