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10월 셋째주 5개 공영방송 모니터 결과 발표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10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모니터 결과 총 66건 지적(지난 주 60건), TBS 23건, MBC 22건, KBS 11건.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셋째 주(10.17-10.23)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66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공언련이 모니터링을 재개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특히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0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덧붙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TBS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MBC가 22건, KBS 11건, YTN 6건 순으로 지적됐다. 프로그램별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10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뉴스데스크]

[보수·진보 나란히 집회에도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만 집중 부각]

10월 22일 / 보수·진보 단체 집회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당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보수·진보 단체들의 집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보수 단체의 집회 모습은 대부분 멀리 군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위주로 총 58초만 보여주고, 진보 단체의 집회 모습은 2분 11초 동안 보여줬음. 특히 진보 집회의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손팻말을 집중적으로 반복 노출한 반면, 보수 집회의 ‘이재명을 구속하라’ 손팻말은 단 2개 커트로만 노출했음. 생방송 도중 보수·진보 모두 집회와 행진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기자는 진보 집회 현장에서만 리포트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구호와 손팻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킴.

당일 경찰 추산으로 보수 집회는 3만 2천 명, 진보 집회는 1만 6천 명이 집결하는 등 보수 집회의 규모가 2배 정도 컸음에도, 최소한 양측의 집회를 균형 있게 보도하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진보 단체 집회의 구호를 부각시키며 화면도 2배 이상 노출함.

2, [MBC 뉴스데스크]

[“‘윤 사단 특수통’ 투입, 대장동 팀 진술 바뀌었다”....정치보복 프레임]

10월 21일 / 대장동 팀 진술 번복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유동규·남욱, 마음 바꿨나> 리포트에서 화면 좌측 상단에 ‘진술 바뀐 대장동 팀’ 자막을 상시 고지하면서, “작년 대장동 수사는 유 전 본부장 위로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윤 사단 특수통’이 투입돼 재수사에 나선 뒤, 유 전 본부장이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라고 보도함. 이번 진술 번복은 문재인 정부의 친문 검사들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다가 뒤늦게 증거·증인 등이 나오면서 진술이 번복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런 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현 검찰 수사팀을 ‘윤 사단 특수통’이란 표현을 강조해 마치 정치 보복 차원에서 수사가 이뤄진 것처럼 프레임을 왜곡함.

3, [MBC 뉴스데스크]

[서욱 전 장관 수사를 문재인 정권 망신주기로 왜곡]

10월 18일 / 서욱 전 장관 영장청구/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서욱 전 국방부장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리포트 제목을 “전 정권 망신주기”로 정하고, 좌측 상단에 “문재인 향하나” 자막을 상시 고지함. 이는 민주당이 ‘전 정권 모욕주기’라는 성명서 제목을 그대로 인용한 것임. 여야 반응을 다루려면 리포트의 내용은 물론 제목에서도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상식임에도 민주당 편향성을 드러냄.

하지만 다음날인 19일 아침 뉴스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같은 리포트를 방송하면서, 제목에 여야의 주장을 함께 반영해 <“전 정권 망신주기”...“문 대통령, 조사 받아야”>로 수정한 것만 봐도, <뉴스데스크>의 제목이 얼마나 편향적이었는지 알 수 있음.

4, [MBC 뉴스데스크]

[87년 이후 야당 압수수색이 없었다?...민주당과 MBC의 ‘오보’ 합작]

10월 19일 / 역대 야당 당사 압수수색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을 다루면서 문체위 김윤덕 민주당 간사의 국감 발언인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제1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이 당원 불법모집 의혹과 관련하여 제1야당인 한나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전례가 있고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의혹 수사에서도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이 있었음에도, 야당 의원의 허위 주장을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방송함.

또한 취재기자는 “검찰이 국정감사 기간에 보란 듯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실력저지에 나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민주당 편향적인 보도를 함.

5. [KBS 9시 뉴스]

[대북 코인 의혹 KBS, 자사 문제 ‘해명’ 위주 축소 보도...]

10월 17일 / KBS 국정감사 / 객관성 결여(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KBS 국정감사에서 대북 코인 문제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음에도 9시 뉴스에서는 김의철 사장의 해명 위주로만 4문장의 단신으로 축소 보도함.

이날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의 본질은 KBS 현직 간부가 대북 코인을 어떻게 보유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인데도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개인간의 거래일 뿐 KBS와는 관련이 없다”, “자체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김의철 사장의 해명 4문장만으로 보도함. 이는 자사 문제의 보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사례임.

6,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가짜뉴스...“우리 군이 자위대의 명령을 받는 훈련”]

10월 19일 / 한·미·일·필리핀 합동 군사훈련 /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남중국해에서 있었던 한·미·일·필리핀 합동 군사훈련에 우리 해병대가 참가한 것에 대해, 진행자(김어준)가 ‘미일 동맹의 하부 구조로 들어가는 것’, ‘미군, 자위대, 우리 군으로 이어지는 명령 체계 흐름’, ‘우리가 자위대의 명령을 받는다는 것’ 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을 3일 연속으로 이어감. 같은 내용을 두고 출연자를 바꿔가며 사흘 연속 방송하는 것은 ‘반일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정략적 의도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움

7,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김용 수사의 목표는 이재명”....정치적 보복 프레임 ]

10월 21일 / 검찰의 김용 전 부원장 수사/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뉴스브리핑에서 검찰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진행자(신장식)가 특수부 수사는 “누군가를 죄인으로 프레임을 잡고 반드시 결과물을 낸다”, “윤 대통령이 최고의 전문가’라며 ‘반부패3부장이 그릴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다” 운운하며, 검찰 수사의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는 듯 암시하면서, 모두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보복인 것처럼 프레임을 왜곡함.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진행자(신장식)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무조건 또 한 번 가서 대치하고 불법집단이다, 법 집행 가로막는 집단이다 라는 그림 만들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마치 검찰 수사를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민주당 편향성을 드러냄.

8,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정부의 전술핵 재배치 논의를 선거 캠페인용으로 왜곡]

10월 17일 / 전술핵 재배치 등 외교 안보 이슈 /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전술핵 배치는 선거 캠페인이다

이날 [정치는 팀킴] 코너에 나온 김은지 시사인 기자와 김만권 정치학 박사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시종일관 부정적인 입장에서만 다룸. 특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강행 우려 등에 대해선 전혀 비판하지 않은채 “외교안보 이슈를 어떻게 선거 캠페인 화하고 정쟁화하고 표를 만들었는지는 스스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의 전술핵 재배치 논의를 마치 선거를 위한 켐페인과 정쟁으로 규정하며 프레임을 왜곡함.

9,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가짜뉴스...“감사원이 직접 압수수색했다”]

10월 21일 /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압수수색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와 인터뷰에서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압수수색에 대해 진행자(김어준)가 “감사원이 현 정부 하에서는 검찰 선발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수색대 표현이 과장이 아닌 게, 검찰은 할 수 없는 사실상 영장 없는 압수수색을 하잖아요”, “지금 심사위원들 사무실 압수수색하고, 휴대폰 털고 한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는데, 검찰이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이첩 받아 압수수색했음에도, 공영방송 진행자가 마치 감사원이 직접 압수수색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방송함.

10,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좌파 패널 3명 나와 52분 내내 정부 여당 비판 방송만]

10월 22일 / 한 주 동안의 주요 정치현안 / 편향적 출연자 선정,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진행자(주진우)와 양지열·박지훈 변호사가 한 주 동안 있었던 주요 정치현안을 소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 개입 가능성 비판,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 비판, ▲최근 여권이 ‘아스팔트 보수층’ 결집을 위해 색깔론을 제기한다며 비판, ▲황교안·김문수·이은재 등 ‘아스팔트 보수’ 재부상 비판, ▲검찰의 민주당 압수수색이 정치적 목적이라고 비판함.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특검 요청은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하자는 얘기”라며 두둔함. 진행자와 좌파 패널 3명이 전체 52분 방송 내내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만 방송함. 반면 민주당에게 불리한 ‘서해 피살 월북 몰이’나 ‘이재명 선거법 재판과 사법 리스크‘, ’이화영과 김용 억대 수수‘ 등은 전혀 다루지 않음

2022년 10월 25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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