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에 문해력 강화 교육 방침을 적극 반영한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올해 말 최종 확정·고시된다.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 기반으로 전체 수업량이 줄어든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수학·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세 과목의 총 수업시간은 105시간 감소한다.
초등학교에는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이번 시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어 과목에서 기초 문해력 교육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간은 34시간 늘어난다.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이 신설되며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 등 신설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한다.
이날 각 과목별 개편 사항을 시안을 통해 공개한 교육부는 다음 달 13일까지 15일간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제시된 국민 의견을 검토해 교육과정 시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청회 결과 등도 시안에 반영된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수정안을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