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왼쪽부터),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지난 2017년 8월 24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를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왼쪽부터),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지난 2017년 8월 24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를 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기지 정상화 노력과 관련해 중국의 비판과 압박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도발에 대응하고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여전히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평가하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조금 뒤로 물러서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배치된 군대의 안전을 증진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를 탐색하는 데 열려있고 기꺼이 그렇게 하려는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응하고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이행할 진지한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한국 정부가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 평가협의회를 구성한 것’과 이에 따라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몇 주 전에 밝힌 대로 미국은 사드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역량이라고 믿는다”며 “한국에 방위적 수단을 포기하라고 비판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들을 무력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순전히 방어적인 목적으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는 동맹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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