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한겨레 "장소·시기 다음주 발표 예상..싱가포르는 확실히 아니다"
사설에서도 "여전히 장소와 시기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11일 중앙 일간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 37분경 트위터를 통해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싱가포르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좌파성향 일간지 한겨레 신문(이하 한겨레)은 11일 조간 신문 1면에 "평양서 북미 정상회담 유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정상회담의 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찍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싱가포르로 보도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재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37분경이었다.

그러나 한겨레는 11일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이 상당히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소·시기에 대한 추가적 세부 조율을 거친 뒤 다음주 초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와는 다르게 미북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는 전날 발표된 상황이었다.

아울러 "미북 정상회담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은 <한겨레>에 "싱가포르는 확실히 (정상회담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양 개최'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정황도 나오고 있다"며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현황을 전했다.

한겨레는 "<노동신문>은 10일 치 1면 전면을 할애해 전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사실을 8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정상회담 장소가 북한이 꺼리는 싱가포르라면, 이런 적극적 보도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또한 사설에서도 "(품페이오 장관과 김정은의 접견이) 정상회담 시기·장소·의제 등 3대 쟁점에서 접점을 찾았다고 해석 할 수 있다"며 "여전히 장소와 시기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는 내용이 포함된 글을 게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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