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봉하마을 대동자 3명 '코바나컨텐츠' 관계자...2명은 대통령실 채용 진행 중
김건희 봉하마을 대동자 3명 '코바나컨텐츠' 관계자...2명은 대통령실 채용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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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2부속실 없앤다고 공약했는데, 개인적 친분 이유로 金 측근 대거 공무원 만들어줘"
'무당' 논란 당사자 김량영 씨는 코바나컨텐츠 전무, 그 외 2명도 同 회사 관계자
논란 당사자들 본인 또는 金 직접 해명 있어야 할 듯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대동한 세 사람이 모두 전시(傳示)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대통령실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른바 ‘동행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들의 직접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일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김량영 씨 외에도 ‘코바나컨텐츠’ 정직원인 A씨와, 프리랜서 자격으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해 온 각종 행사에 참여해 온 B씨 등 세 사람이 김 여사와 동행했다. A씨와 B씨는 김 여사 수행업무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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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와 동행한 인물 세 사람이 모두 ‘코바나컨텐츠’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 가운데 두 사람은 대통령실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에 있음이 확인됐다. 2022. 6. 13. / 사진=연합뉴스

특히 B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개사과’ 논란을 일으킨 인스타그램 사진을 게재하는 데에 관여한 인물이라고 한다. ‘개사과’ 논란이란 당시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부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가 이를 사과(謝過)하는 과정에서 윤 후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왔는데, ‘사과는 개나 줘라’라는 의미로 읽히며 또다른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전날(14일) 오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 여사와 동행한 인물 가운데 한 여성과 관련해 ‘무당 아니냐’는 의혹이 급속히 확산되며 시작됐다. 대통령실 측은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김 여사의 십년지기 지인(知人)이며 ‘무속’과는 전혀 관계없고, 다른 직함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인물은 충남대 무용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김량영 씨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량영 씨가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무당’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계속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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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희 씨의 이른바 ‘동행자 논란’을 다루며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김량영 씨의 본업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2. 6. 14. / 캡처=유튜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방아쇠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그 증거 조작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대학 겸임교수는 강의 활동 외 본업(本業)이 있어야 하지만 그 부분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김량영 씨의 체격을 보면) 작두 타면서 방울 흔들면 어울릴 스타일”이라는 표현으로 김량영 씨가 ‘무속’과 관계된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 씨의 경력과 관련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 아직까지 김 씨의 학력이나 전공과목 등이 확인되지 않은 데에다가 김 씨의 공식 이력상 김 씨는, 필라테스를 중심으로 골프, 무용(舞踊) 등의 분야에 걸쳐, 일반인이 보기에 일관되지 않은 경력을 쌓아왔다는 것이다.

이에 조선일보의 취재에 응한 어느 정치권 관계자는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실제로는 2부속실이라는 이름만 없앴을 뿐, 영부인과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이유로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을 대거 대통령실 공무원으로 만들어 준 것”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논란의 진단했다.

이처럼 ‘동행자 정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들 본인 또는 이들을 대동한 김건희 씨의 직접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사무실. 2022. 1. 18. / 사진=박순종 기자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사무실. 2022. 1. 18. / 사진=박순종 기자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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