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에서는 하루 사이에 27만명의 발열 증상자가 더 늘어났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17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발열 증상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6시 기준 전날 대비 26만9500명의 신규 발열 증상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지난달 하순부터 16일까지 북한 내 발열 증상자는 누계 148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개최된 조선로동당 정치국협의회 회의에 출석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내각 및 보건 당국의 대응을 질책하는 한편 군(軍)의 의료 자원을 투입하라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

한편, 김정은의 이같은 특별 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평양에서는 16일 북한군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회를 통해 북한군은 수도(首都)의 방역 위기 격퇴를 결의하는 한편 김정은에게 승리를 맹세하는 서약문을 채택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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