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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현직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보수 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이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투표의 개표율이 97%에 이른 시점에서 집권 여당 ‘앙마르슈!’(La République En Marche !)의 후보로 연임 도전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이 27.6%의 득표율을 보였다. 보수 정당인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르펜의 득표율은 23.4%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그 누구도 과반 득표율을 획득하지 못함에 따라오는 24일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양자 간의 결선 투표가 진행되게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아나 침공 관련 문제가 쟁점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에 힘을 쏟으면서 유럽연합(EU)의 의장국으로서 대(對)러시아 제재 관련 의논을 주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펜 후보는 최근 물가 상승 국면에서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경제 대책 관련 공약을 내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급속히 늘렸다.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강한 유럽 가운데에 있는 프랑스,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와 함께 걷는 프랑스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고 르펜 후보는 “프랑스의 주권과 프랑스인 스스로가 결정하는 자유를 되찾겠다”며 두 후보 모두 결선 투표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국민을 향해 호소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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