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내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의혹에 대해"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자택 2층 드레스 룸 안쪽 공간 및 지하 공간은 누구나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지하 공간은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용도의 창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안방 입구 천정 다락과 지하 모퉁이 벽 속에 대형 금고 같은 어떠한 시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따라서 의혹이 제기된 '비밀의 방'은 전혀 없으며, 밀수품 등 불법적인 물품을 숨긴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에만 의존해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지난 2일 9시간여 걸쳐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 자택 압수수색한 결과 확인한 비밀공간은 2곳이라고 발표했고 일부 언론이 이를 '비밀의 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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