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러시아군의 수중에 떨어졌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전투에 따른 인명 희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저장물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후 폐기한 핵무기를 다시금 보유 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대량 파괴 무기를 입수하면 유럽이나 러시아의 상황은 일변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체르노빌 원전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관련 시설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IAEA는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 기관으로부터 가동 중인 원전에 관해서는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는지 연락을 받는 한편 정체 불명의 무장 세력이 체르노빌 원전의 전 시설을 장악했다는 통지를 받았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현재까지 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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