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점...북한과 더불어 세계 ‘최악 중 최악(Worst of the Worst)’의 자유 탄압국으로 등재

사진=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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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세계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의 자유지수가 세계 최하위권이라고 밝혔다. 북한주민들의 정치적 권리, 표현과 신념의 자유 등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었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210개 국가들을 완전히 자유로운 국가(Free)와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Partly Free), 자유롭지 않은 국가(Not Free) 국가 3단계로 분류했다. 북한은 100점 만점 중 3점을 받았다.

특히 선거와 다원주의, 정치참여, 정부 기능 등을 평가한 정치적 권리에서 40점 만점에 가장 낮은 0점을 기록했다. 주민들의 정치적 권리가 완전히 박탈된 상태로 평가된 것이다.

또한 표현과 신념의 자유, 법과 제도에 대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평가하는 시민적 권리에서는 전체 60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

전체 조사대상국 210개 국가들 가운데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1점을 받은 시리아와 티벳, 남수단, 2점을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세 나라 뿐이다.

프리덤하우스는 1973년부터 49년째 전 세계 정치와 시민적 자유 실태를 조사해 이를 수치로 환산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이 조사에서 세계 ‘최악 중 최악(Worst of the Worst)’의 자유 탄압국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100점 만점 중 3점을 받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핑계로 자국민에 사살 명령을 내리고 국경을 봉쇄하는 등 자유를 극단적으로 억압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국 역시 9점을 받아 ‘최악 중 최악’의 탄압국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100점 만점에 83점을 받아 시민들이 높은 자유 수준을 누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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