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북한 비핵화 방안 논의될 듯

아세안+3, 정상회의 입장하는 한-일-중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베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총리. [연합뉴스 제공]
아세안+3, 정상회의 입장하는 한-일-중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베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총리. [연합뉴스 제공]

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중(韓日中) 정상회의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1일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9일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한일중이 순차적으로 여는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한국의 탄핵 정국 등이 얽혀 2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회의에는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협력이 제도화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환경·인적교류 등 다양한 실질 협력 분야에서 3국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되고 궁극적으로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직후 아베 총리와 양자회담과 오찬 협의를 잇달아 갖는다.

한일 정상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향후 계속될 남북 접촉 과정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제기해달라고 재차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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