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이 가속화하면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천452명 늘어 누적 232만9천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9천573명보다 7만1천879명이 폭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천822명)을 뛰어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이달 중순까지 한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환자 폭증세와 맞물려 최근 300명대에서 400명대,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9%(2천685개 중 990개 사용)로 전날(36.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23일(109명), 31일(108명), 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총 사망자는 7천607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3% 수준이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6명, 60대 11명이다. 청장년층에서는 40대에서 1명, 30대 2명, 20대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재택치료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2만1천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2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9.3%다. 3명이 검사하면 약 1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천431만5천90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9.9%(누적 3천74만3천393명)가 마쳤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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