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사진=연합뉴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사진=연합뉴스)

정부 방역당국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있어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는 상황이 유리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표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오미크론은 특성상 유행은 빠르고 위중증, 치명률이 떨어져 중증·사망을 최소화하면서 의료 체계 내에서 충분히 소화를 하는 상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명률이 0.7% 수준인 델타 변이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0.18%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현저히 낮고 5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의 치명률이 0.02%,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의 치명률이 0%로 수렴한다는 점이 그 근거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35.4%, 수도권 33.6%이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7.6%인데, 정부는 현재 의료 여력을 고려할 때 위중증 환자 2500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총 480명이다.

이와 관련해 손 사회전략반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속해 하락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의료 체계 내에서 통제가 되고 있는가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