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영사관 앞 6000명 집결… 警力 3000명 배치
역사적 연고도 없는 곳에 징용상 설립은 외교위신 실추 초래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주도하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일 일본총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이하 징용상) 건립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건립을 선언하고 모금을 거쳐 동상을 제작했다. 강제징용자상 문제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1965년 한·일 회담 문서공개 후속 대책 관련 민관공동위원회'를 통해 매듭지어졌다. 역사적 연고가 없는 곳에 징용상을 설립하는 것은 외교 갈등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민노총은 아랑곳 않고 1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공동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2시부터 노동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노동자대회에는 민노총 부산본부 조합 5000명과 징용상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 1000명 등 총 6000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자상은 오후 3시 50분 설치에 들어간다.

신문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단체 측이 일본총영사관 100m 안에서 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1일 총영사관 주변에 39개 중대 3000명을 배치해 징용상 설치를 막을 예정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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