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기록, '음주운전' 이재명 3건 '파업 주동' 심상정 2건
납세액, 안철수·허경영 가장 많고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5000원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군 복무는 안 후보가 유일

20대 대선후보 등록 첫날, 11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일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과기록이 3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건으로 집계됐다. 재산은 안철수 후보가 1979억855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5년간 납세액이 가장 적은 후보는 진보당 김재연 후보로 5000원을 납부했다.

20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주요 4개 정당 후보를 비롯해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 정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 이재명,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 3건, 심상정은 2건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과기록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부터 공개된다.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검사 사칭을 방조한 혐의로 2003년 벌금 150만원,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2004년 벌금 150만원,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04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심 후보는 1993년 구로지역 노조들의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지명수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받는 등 총 2건이 집계됐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다.

이 밖에 군소 주자 중에서는 오준호 후보(1건) 허경영 후보(3건) 조원진 후보(2건) 김재연 후보(1건) 이경희 후보(6건) 등이 전과기록이 있다.

▲ 5년간 납세액, 안철수·허경영 19억여원, 진보당 김재연 후보 5000원

최근 5년간 납세액을 보면 윤석열 후보 3억481만원, 이재명 후보 1억676만4000원, 안철수 후보 19억5340만3000원, 심상정 후보는 5566만2000원을 납부했다.

그 밖에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626만원,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19억9375만2000원,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6103만2000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3549만2000원, 진보당 김재연 후보 5000원,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16억641만5000원,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 1076만원을 납부했다.

전체 후보자 가운데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자는 허경영 후보(124만원) 한명이었다.

▲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군 복무는 안철수 후보가 유일

주요 4개 정당 후보 중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은 안철수 후보가 유일했다. 안 후보는 1991년에 입대, 해군 군의관 3년여를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했다. 

이재명 후보는 팔 장애로 인한 정형외과 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윤석열 후보는 1982년 병역검사에서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여성인 심상정 후보는 병역 의무가 없으며, 이외 다른 후보 7명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 재산, 안철수 후보 1979억, 이경희 후보 1499억, 허경영 후보 264억

원내 주요 정당 후보자 4명의 재산 내역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1979억855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후보 77억4534만3000원, 이재명 후보 32억1716만1000원 등 순이었다. 심상정 후보는 14억629만7000원으로 주요 정당 후보자 중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이재명 후보가 신고한 총재산 32억1716만1000원 중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 김혜경 씨 공동 지분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64.25㎡) 13억3100만원이다.

예금은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3억3083만5000원, 적금 240만원, 보험 4억2390만원, 예탁금 8667만3000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 김혜경 씨 명의의 저축예금 1억6945만4000원, 보험 5890만2000원, 예탁금 9654만9000원 등도 신고했다. 장남 명의의 예금 5176만원, 차남 명의의 예적금 6705만원2000원 등도 신고했다. 이 후보와 직계가족의 예금 합계는 12억8753만5000원이다.

이 후보는 본인 명의의 사인 간 채권으로 5억500만원을 신고했다. 채권 만기는 오는 10월 18일이다.

이 후보 장남은 2300만원의 은행 대출금을 신고했다.

이밖에 본인 명의 강원도 원주 콘도(35평형) 4390만원과 이 후보와 배우자 명의 차량인 2006년식 뉴체어맨 3199㏄ 378만원 한 대를 신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재산은 본인 명의 8억4632만8000원,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는 68억9901만5000원이었다.

재산의 대부분은 저축예금으로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의 저축예금 50억5357만5000원, 윤 후보 본인 명의의 저축예금 2억711만3000원·보험 626만6000원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김건희 씨 명의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임야와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 토지 2억8644만원,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복합건물 15억5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윤 후보의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총재산으로 14억629만7000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 이승배 씨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4억950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로 아파트 10억1000만원이다.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 2978만4000원, 적금 3931만2000원, 보험 3880만1000원과 배우자 명의 저축예금 252만7000원, 모친 명의 저축예금 658만5000원, 장남 명의 예금 969만6000원 등을 신고했다.

차량으로는 배우자 이승배 씨 명의의 2011년식 그랜드카니발 2199㏄ 650만원을 신고했고, 이밖에 본인 명의 4000만원 은행 대출금, 배우자 명의 사인간 채무 1억원 등이 있다.

안철수 후보는 총재산으로 1979억8554만2000원을 신고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원이 차지했다.

부동산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본인 명의의 2016년식 올뉴카니발 2199㏄과 2021년식 카니발 3470㏄ 등 5548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저축예금과 보험, 예탁금으로 77억7296만원, 배우자 김미경 씨 명의의 저축예금과 신탁, 보험, 예탁금으로 37억4016만6000원 등 총 115억1312만5000원을 신고했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2014년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1413만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다.

이밖에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는 총 1499억731만3000원으로 이날 등록한 후보 가운데 안철수 후보 다음으로 재산이 많았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총 264억136만7000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신고했던 72억6224만원에서 3배 이상 뛴 액수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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