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3세나 어린 세계 최악의 독재자에게 90도 허리 굽혀 인사하는 '歌王'의 모습"
"더럽다, 굴욕이다, 살인자들 한테 고맙다고 인사??"

 

가수 조용필이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목함지뢰 도발 등으로 우리 군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한 모습을 두고 '굴욕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한국 예술단 대표로 자신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 곡은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좋아했던 곡이다. 조용필은 평양 공연 때도 현송월 단장의 요청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문제는 공연이 끝난 후에 발생했다. 조용필은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 쪽으로 이동하는 김정은 리설주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조용필은 김정은 부부에게 허리를 깊이 숙인 채 두 손을 내밀었고 이에 김정은은 조용필의 손을 잡아 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수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굴욕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해당 장면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허리를 숙이고 김정은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나이가 33세나 어린 세계 최악의 독재자에게 90도 허리 굽혀 인사하는 가왕의 모습", "더럽다, 굴욕이다, 살인자들 한테 고맙다고 인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정은도 저 정도면 엄청 숙인거다. 평화의 시작 좋다", "어떤 행사에서도 예우를 갖춰 정중하게 하셨다. 오히려 더 가왕의 품격이었다고 생각", "그렇게 할일이 없는지...이것저것 모든것에 태클 걸지말고 당신들이나 잘 하세요"이라는 상반된 반응도 보였다.

김정은은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목함지뢰 도발 등을 일삼았으며 이에 우리 군 장병들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지금까지 김정은의 사과는 일절 없으며, 문재인 정부의 사과 요구 조차도 없는 상황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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