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여비서 등 5명 성폭행-성추행 혐의
더불어민주당 제명 결정...安,6.13 지방선거 불출마

안병호 군수
안병호 군수

경찰이 성폭력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안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 군수는 2012∼2014년 모텔, 차량 등에서 민원인, 여비서 등 5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 군수 성폭행 의혹은 지난 3월 피해자로 주장하는 여성 3명이 언론에 제보하면서 불거졌으며 안 군수는 성폭행 사실이 없다며 이들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를 제명하는 한편, 안 군수는 이번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미투'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 출신의 안병호 함평군수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민주당 함평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중앙당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제44대에 이어 제45대 전라남도 함평군 군수를 지내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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