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진출자 상호 지지 약속…20일 저녁 1차경선 결과 발표
같은날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단일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합의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합의문.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 1강(强) 구도로 흘러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3파전에서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사실상 반(反)박원순 연대를 이루기로 20일 합의했다. 박 시장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못 하면 2위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있는데, 누가 결선진출자가 되든 서로를 지지해주겠다는 것이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이런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정책연대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정 운영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으자"고 약속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이날 저녁 9시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3~24일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한편 같은날 바른미래당은 안철수·오현민·장진영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단일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안철수 후보를 단수 추천했고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관해 공관위 측은 "당헌 당규상 복수 후보가 있어도 단수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단수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에게 심대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거나 후보자간 경쟁력 차이가 두드러질 경우 단수 추천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들었다.

바른미래당은 이밖에 ▲부산 이성권 ▲대전 남충희 ▲충북 신용한 ▲제주 장성철 등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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