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유엔총회 연설...對中 포위망 목적 '동맹'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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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9.22 13:33:52
  • 최종수정 2021.09.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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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과 우방을 옹호하고, 약자를 지배하려는 강대국의 시도에 반대할 것"
"세계의 권위주의가 민주주의 시대 종말을 선포하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동맹 간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거명하며 동맹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혀 무엇보다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 간 협력이 최우선임을 암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20년 갈등을 끝냈다"며 "우리는 끈질긴 전쟁의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초점을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면서 "유엔과 같은 다자기구를 통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對)중국 포위망을 거론할 때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거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해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함께 일해야 할 때"라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우리는 동맹과 우방을 옹호하고, 약자를 지배하려는 강대국의 시도에 반대할 것이다. 세계의 권위주의가 민주주의 시대 종말을 선포하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고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이나 민족, 종교적 소수자를 표적으로 삼고 억압하는 일이 발생했을 땐 이를 지적하고 규탄해야 한다"면서 "신장이나 에티오피아 북부 혹은 세계 어느 곳에 발생하든지 그렇다"고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를 공개 거론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으로 진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평화롭고 발전된 세계는 여러 형태의 문명을 포용해야 한다.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한 나라의 필연적인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국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 호주, 영국의 안보 파트너십) 등으로 대중 견제에 나선 미국을 향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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