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까지 총 3번 '시험'···매회 다른 여론조사 비율 대응 전략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까지 총 3번 '시험'···매회 다른 여론조사 비율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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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간 경선 전략이 더욱 치열하게 요구되는 모양새다. 전체 3번에 걸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하는데, 회차별마다 당락을 가르게 될 '여론조사 집계 비율'이 매회 다르기 때문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지난 9일 경선 룰(rule)을 비롯한 경선 일정을 공개했다.

1차 컷오프는 이번 9월15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8명이 본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어 10월8일에는 2차 컷오프가 진행되는데, 당원선거인단 여론조사 30%, 국민여론조사 70%가 반영돼 4명이 추려진다. 마지막 11월9일에는 당원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특징은 총 3회간 매회 다른 여론조사 반영률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어떻게 명시돼 있을까. 국민의힘 당헌 제5장(대통령후보자의 선출)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돼 있다.

▶ 제69조(후보자 선출) ① 대통령후보자는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통령 선거인단의 투표결과와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하여 선출한다.

▶ 제69조(후보자 선출) ② 대통령후보자당선자는 대통령 선거인단 유효투표결과 50%, 여론조사결과 50%를 반영하여 산정한 최종집계결과 최다득표자로 한다.

▶ 제69조(후보자 선출) ③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며, 여론조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일정과 방법에 따라 실시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2020.10.5(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2020.10.5(사진=연합뉴스)

여기서 관건은 제69조제3항이다. 여론조사는 선관위가 정한 일정과 방법에 따라 실시된다는 점이 관건이다.

첫번째 컷오프(국민여론조사 100%)는 전체 후보 모두 당심(黨心)보다 민심(民心)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국민의힘 당내 이야기보다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벌어진 각종 정책적 대응 혹은 시국 판단과 보다 넓은 비전 등이 더 요구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두번째 컷오프(당원30%, 국민70%)에서도 민심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당원들의 입김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국민의힘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여(對與)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중도-보수 성향 정권 창출을 위한 강도높은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당심을 모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1차 컷오프에 비해 이념적 중도지향성 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세번째 마지막 선출(당원50%, 국민50%)에서는 총 4명이 살아남게 되는데, 여기서 최종 1명을 선출한다. 관건은 '네거티브전(戰)', 즉 후보간 소모전 양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

국민의힘 홈페이지 속 대선 도전자들. 김태호·박진·원희룡·유승민·윤석열·윤희숙·안상수·장기표·장성민·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총 13명.2021.08.12(사진=국민의힘,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홈페이지 속 대선 도전자들. 김태호·박진·원희룡·유승민·윤석열·윤희숙·안상수·장기표·장성민·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총 13명.2021.08.12(사진=국민의힘, 편집=조주형 기자)

이는 최근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경선을 통해 비춰진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낙연·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역주의·노무현 탄핵·공직사퇴·욕설 등 인성논란' 등으로 인해 일종의 '분탕질'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심과 당심 모두가 필요한 상황에서 '권력 독식'에 열을 올리는 모습으로 비춰질 경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을 되려 꺼뜨리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음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회차별 여론조사 집계 비율 등에 따르면 후보별 메시지 전략수립에 있어서 상대·내용·표현력 등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뜻으로 모아진다.

한편, 현재(11일)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내 인사는 김태호·박진·원희룡·유승민·윤석열·윤희숙·안상수·장기표·장성민·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총 13명이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2019.10.03(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2019.10.03(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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