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여의도 국회 앞에 위치한 대하빌딩에 캠프 둥지를 틀었다. 최 전 원장 측은 캠프 구성은 실무 위주의 지원 조직으로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형 전 원장 캠프는 18일 "캠프 사무실은 여의도 소재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쳤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가깝고, 국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소통하기 용이한 곳으로 잡는 게 좋겠다'는 최재형 전 원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대하빌딩'은 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던 시절 캠프가 차려진 곳이다.

최 전 원장은 캠프 구성과 관련 “과거를 돌아보면, 집권 이후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이미 대선 과정에서 잉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캠프가 마치 예비 청와대로 인식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철저히 실무 지원조직으로 꾸려달라"고 캠프 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계파의 시대를 넘어 서야 한다, 출신에 관계없이 유능한 분들을 모셔 미래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캠프명은 '최재형 열린 캠프'로, 3S(Small 작고, Smart 똑똑하며, Servant 섬기는  캠프)를 모토로 삼기로 했다.

캠프 내 직책은 특보 등 일부를 제외하고 팀장, 팀원으로 통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확정된 캠프 주요 실무진으로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김기철 공보팀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김준성 메시지 팀장으로 이뤄져 있다.

캠프 공보팀은 "기타 지지 지원 의사를 밝힌 전·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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