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가 올해보다 19.7% 인상한 1만440원을 요구했다. 경영계는 동결과 비슷한 수준인 0.2% 인상안을 제출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 1만800원보다 360원 감액한 1만440원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19.7% 인상한 수준이다.

경영계는 직전 동결안 8720원보다 20원 올린 8740원을 제시했다.

양측 간 격차는 1700원이다.

지난 6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제출한 요구안의 격차는 2080이었다. 이를 두고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하자 박준식 위원장은 이날까지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다.

다만 노사는 여전히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사가 수정안을 놓고도 평행선을 달릴 경우 박 위원장은 2차, 3차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현행법상 최저임금 고시 시한이 8월 5일로 정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위가 제9차 전원회의의 잠정적인 날짜로 잡아놓은 이달 12일 밤이나 13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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