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치는 게 K-방역?...한 네티즌 "일 터지고 나서 윽박지르면 누가 말을 듣나"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의료진의 헌신으로 이룩한 K-방역을 정부의 공으로 돌려 자화자찬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가 무색하게 7일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75명이라고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작년 1월 우한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에도 신규 확진자수는 1212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지금이 코로나 4차 유행 초입 단계이며 8월 초까지 현재 수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 한달 가량 매일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다.

7일 발생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1227명, 해외 유입 사례는 48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1227명 중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에서 994명(81%)이 확진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불과 8일 전인 지난달 30일 헌법기관장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면서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 또는 경제적인 역량, 또 그 속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위상, 이런 것에 대해서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K-방역을 자화자찬 한 바 있다. 하지만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문 대통령은 7일 "방역지침 위반하면 (운영을 10일간 중단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라"고 뒷북을 쳤다. 결국 또다시 자영업자들만 죽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언제까지 국민들만 버티고 인내하나? 진짜 무능한 인간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니 국민들만 죽어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일 터지기 전에 먼저 조치를 해야지 일 터지고 나서 윽박지르면 누가 말을 듣나? 한심한 문재인"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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