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 4단계는 가장 강력한 단계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금지 예외가 적용된다.

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오후 10시 운영 제한이 적용되며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주점들은 전면 영업이 제한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석 가능하다.

인원 수에 관계 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된다. 종교 화동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99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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