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정치적인 의도 말고는 없어...굉장히 무책임한 '나쁜 포퓰리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국민 갈라치기',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비판을 쏟았다.

특히 윤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국민들을 갈라서 본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이런 시도들을 국민들은 굉장히 싫어한다"며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이 논쟁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 굉장히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저격수'라 불리는 윤희숙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분법으로 결집을 하는 시도를 보고, 이왕 시작하신 거 좀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 소득에 대해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액수를 나눠주자는 얘기를 하는 건 그냥 정치적인 의도 말고는 없다고 본다. 굉장히 무책임하다"며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처럼 격차가 큰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이 존엄을 느끼고 보장받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게 아니라, 국가가 돈을 들여서 국민들이 동의하는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제가 보는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이날도 "문재인 정부는 탈레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그는 대선 출마 선언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를 '탈레반'으로 표현하며 "탈레반에게 권력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자신의 머릿속 도그마를 갖고 남 인생을 망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는 게 탈레반"이라며 "임대차 3법이 통과될 때 많은 전문가들이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 올 거라고 예측했는데도 밀어붙였고, 지금 부동산 시장이 망가졌는데도 방향을 수정조차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부동산 관련 공약을 차차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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