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건국부터 잘못됐으면 왜 도지사를 하고 대통령을 하려 하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 논란에 대해 "지리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을 하시든가, 자신이 생각하는 대동세상인 백두혈통이 지배하는 북한으로 망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건국부터 잘못됐으면 왜 도지사를 하고 대통령을 하려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 읽은 책이 없는 것인지,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경기지사까지 됐다는 게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이 지사의 역사의식과 기본지식, 품성을 볼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갖춰야 할 최소한의 심성과 기본도 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했다.

1979년에 출간된 책 '해방전후사의 인식'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기술한 책으로 586 운동권의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형수에게 이렇게 찰지게 욕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 개인적인 일로 이재명 지사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다녀왔는데, 이 동네에 며칠 전 이 지사가 찾아와 큰절을 했다고 해서 찍어줄 것이냐고 안동 사람에게 물어봤다"면서 "이 지사는 안동이 아니고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되어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배우 김부선 씨와 관련된 스캔들에는 "이 지사가 범죄행위에 많이 연루돼 제법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또 영화배우 김부선 씨를 대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냉정한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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