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기호 2번으로 나가야 당선...출마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당대표의 '8월 대선 버스 정시출발' 발언에 대해 "원래 시내버스는 한 대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대가 계속 간다"고 반박했다.

경선이 시작되는 10월까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입당을 기다렸다가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입당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모셔오고 버스가 떠난 다음에 택시라도 보내서 택시비라도 줘가면서 좀 와주세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대표로서 입당을 요구하는 것은 충분히 맞다고 본다. 시한을 정해서 그때 안 되면 버스가 출발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충분히 정확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도 8월 시한에 대해서는 10월 초 입당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사실 10월 초에 (야권 주자들이) 입당을 하더라도 우리는 (주자들이) 그때 왔다고 해서 이 플랫폼 정당에서 당신은 자격 없어,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시한을 정확하게 산정하면 10월 초까지 입당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압박하면 한쪽에서는 이게 내가 저 당에 들어갔을 때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줄까에 의심을 갖게 한다면 이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기호 2번으로 나가야 당선된다”면서 "언젠가 우리와 같이 가지 않을까 싶다. 또 가야 되고,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아직까지 (출마)의지가 없다면 제가 나서서라도 좀 나와달라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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