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 장병 16명, 11년 지나도록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다. 

김기현 대표 대행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아야 마땅한데, 11년이 지나도록 천안함 생존 장병 16명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 대행은 지난 현충일 당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하는 천안함 생존장병들의 피켓 시위를 거론하며 "군 통수권자로서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눈치나 보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시고, 속 시원히 답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대통령 직속 군사망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시도가 대통령의 진짜 속마음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 대행은 "국민의힘은 생존 장병의 명예 회복 방안을 마련하고, 생존 장병의 병원비와 생활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