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 식구였고 당에 헌신한 분...전당대회 이전에라도 조속히 복당되어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남 배제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정치가 배은망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21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받은 은혜를 보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잡은 물고기라고 애정을 안 주면 차인다. 열 배, 스무 배로 갚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남을 소홀히 하고 호남으로 나가자는 건 아니다. 기반을 영남에 두고 서쪽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유가 영남배제론에 대해 각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관련 "한 식구였고 당에 헌신한 분이셨기 때문에 전당대회 이전에라도 조속히 복당되어야 한다"며 "당내에서 복당을 반대하는 몇 분 계시지만 대부분 견해차가 크지는 않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대선주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으로 대선주자와 연말까지 당을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며 “9월이나 10월쯤 되면 대선주자의 윤곽이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의 목표로 대선승리와 정권 교체를 꼽은 배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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