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지난 5년 출연료가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금을 내는 서울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출연료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어준 씨의 출연료는 서울시민이 주는 셈이고, 그 출연료는 서울시민의 세금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어준 씨는 ‘뉴스공장’ 방송을 총 1137회 진행했다"며 "1회 출연료가 200만원 상당이라면, 박원순 전 시장 임기 동안만 출연료로 2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의 온갖 부조리를 파헤치는 부지런한 광부 역할을 자임하면서, 왜 본인 출연료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인이 떳떳하다면 오늘이라도 본인의 출연료를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TBS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연료 자료 요청에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민감한 개인 소득 정보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면서 지급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윤한홍 의원은 TBS에 김어준 씨와 체결한 계약서 사본을 달라는 요청했지만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BS가 구두 계약만으로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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