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의식?...靑 "특히 부동산 투기근절 위한 民心 잘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문재인 청와대는 23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폭락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말한 뒤 "특히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고강도 투기근절 대책을 말했다. 대통령 메시지는 강력한 부동산 적폐 청산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대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구조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 진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최근까지도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p)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4.1%, 부정평가는 62.2%였다. 리얼미터 집계 기준 역대 최저 지지율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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