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모두 野 크게 우세 61% vs 27%...59% vs 34%
文 지지율 37%...취임 후 최저치
최근 문재인 정권의 각종 실정(失政)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50%였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여야(與野)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서울에선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이 61%를 기록했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27%였다. 부산 역시 야당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답변이 59%였다. 34%는 여당 후보가 뽑혀야 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50%)와 50대(54%), 60대 이상(58%)에선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다. 30대에선 '야당 후보 당선'(46%)과 '여당 후보 당선'(44%)이 팽팽하게 맞섰고, 40대에서는 여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야당 후보 당선'(40%)보다 높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37%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