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연구원.(연합뉴스 제공)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연합뉴스 제공)

 

행정부와 법원, 검찰, 경찰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40% 안팎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뒤 최근 공개한 '2017 사회통합 실태조사-신뢰 부문 주요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각 부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59.2%, 경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3%였다.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억지 탄핵' 과정에서 상당수 국민을 분노케 한 검찰과 법원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68.7%, 65.7%로 정부 부처보다도 높았다. 잇따른 낙하산 인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공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61.9%였다.

행정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갤럽이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인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전국 19세부터 69세 이하의 남녀를 대상으로 8000명의 1차 표본을 구하고 2차 표본으로 선정된 400명을 직접 만나서 조사했다.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을 줄이는 노력이 정부의 중요한 업무가 되면서 실시하기 시작했고 총 9가지 항목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부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한다.

한편, 국민들이 불신하는 조직 1위는 국회, 가장 신뢰하는 조직 1위는 의료기관으로 조사됐다. 국회는 국민의 85.0%가 신뢰하지 않았고 의료기관은 국민의 57.9%가 신뢰했다.

이밖에 신문사는 61.0%, TV방송사는 59.2%의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시민단체, 노동조합, 지방자치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다는 국민이 53.7%, 62.0%, 54.6%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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