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호 접종'은?..."정부를 믿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국민께 당부"
1000명 운집한 故 백기완 영결식 침묵해놓고..."우파 3.1절 집회 걱정스럽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보다 한참 뒤늦게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면 집단면역은 허상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고 했다. 최근 야권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해주길 촉구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망설이는 모양새다.

최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도로통제' 노제와 1000여명이 운집한 영결식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정 총리는 일부 우파 단체의 3.1절 집회 예고에 대해선 "걱정스럽다"며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주말이면 외출과 이동이 점차 늘고 있어 도심권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한코로나 백신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1호 접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시에는 약 4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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