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22만명↓...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고용한파
지난해 취업자 22만명↓...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고용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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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1.13 11:04:14
  • 최종수정 2021.01.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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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가 2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7만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선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1998년(-127만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이다. 취업자 수 감소는 1998년과 2009년 이외 오일쇼크가 덮친 1984년(-7만6000명), 카드 대란이 벌어진 2003년(-1만명) 등 모두 4차례 있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 농림어업(5만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대면 서비스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15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세 업종 모두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5만3000명 감소하며 5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하고 다른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취업자가 감소한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5000명 증가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이 23만6000명, 70세 이상에서 12만4000명 늘었다. 반면 30대(-16만5000명)와 40대(-15만8000명)에서 감소 폭이 컸고, 20대(-14만6000명)와 50대(-8만8000명)도 타격을 입었다.

임금근로자(-10만8000명)와 비임금근로자(-11만명) 모두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0만5000명)는 늘었으나 임시근로자(-31만3000명), 일용근로자(-10만1000명) 감소가 컸다. 코로나19 충격이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9만명)는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6만5000명)는 줄었다.

일시휴직자는 83만7000명으로 43만명 늘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 증가다.

작년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난 110만8000명이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0.2%포인트 올랐다. 2001년(4.0%) 이후 최고치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다.

고용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0.1%로 2013년(59.8%) 이후 가장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65.9%)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000명으로 45만5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이 2009년(49만5000명) 이후 가장 컸다. 쉬었음(28만2000명)과 가사(15만4000명) 등에서 늘었고 재학·수강 등(-9만2000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9만1000명으로 4만3000명 증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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